[티티엘뉴스] 양민항이 6월을 기점으로 일부 국제선 운항 재개 카드를 꺼내기 시작한 가운데 주요 외항사들 역시 5~6월을 기점으로 운항 재개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출처: 셔터스톡
특히 대한항공은 7일 공식 보도를 통해 6월 한달 동안 총 110개 노선 중 32개 노선 재개를 알렸다. 6월 추가 운항 사유에 대해 각국의 코로나19 완화 이후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 항공 화물 물동량 증가에 따른 노선 및 공급량 확대, 여객+화물 시너지 창출 가능 노선 선정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밝혔다.
비록 예년에 비해 공급 좌석이 20% 수준에 그쳤지만 사태 진정 후 바로 영업 재개가 가능한 상황을 이어나가겠다는 사측의 의지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부터 중단했던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이달부터 재개했다.
그밖에 일부 외항사들 역시 공식 홈페이지 등에 운항 재개 소식을 알려놓은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외항사들의 여객 노선 재개 소식은 전무하거나 계획 여부마저 휴직 및 단축 근무 등으로 쉽게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항공사 중 운항 계획이 있는 곳은 다음과 같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오는 7월2일부터 인천~쿠알라룸푸르를 주4회 운항하며 9월부터는 주5편으로 늘리게 된다.
싱가포르항공은 5,6월 2개월간 주2회, 에어캐나다는 6월24일부터 주7회 운항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정부에 따라 모든 중국민항사들은 주1회 노선 운항중인데 중국남방항공 인천~심양 주1회 운항, 중국동방항공은 이달 동안 인천~상해 주1회 재개했다. 6월 노선 재개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부 매체들이 보도한 터키항공의 6월 국제선 항공편(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 등 19개국) 재개 관련 내용 확인 결과 터키항공 측은 내부적으로 확정된 부분이나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아니라고 전했다.
한편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국내 코로나19 태세가 이태원 클럽發 확진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를 겨냥해 하늘길 재개 시동을 거는 항공사들의 움직임은 위축될 전망이다.
대다수 외항사들은 본국의 사정이 더 좋지 않은 가운데 막연히 상황이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어 국제선 운항 재개는 요원한 상황이다.
한 외항사 관계자는 “한국만 입국 금지가 아니거나 코로나가 소강상태가 된다고 해서 자국으로의 노선이 쉽게 열리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결국 국가적인 차원에서 격리 조치 해제나 입국금지가 완화되어야만 운항 재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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