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기업인 및 의료관광객 등 제한적인 해외방문객 입국 조치인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s)'이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우수 방역국가들의 주도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인접국 중 방역 우수국인 대만(타이완)과는 트래블 버블 시도를 위해 수차례 의견를 교환, 관련부처 간에 협의가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만처럼 기업인들의 해외 출입국에 예외 조치의 조짐이 있어왔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는 지난 6월18일 오후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베트남 진출 전기·전자업계와 간담회에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 기업인들이 상대국 입국을 빠르게 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방안을 양국 정부가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태국 내에서도 매체를 통해 기업인 및 의료관광객 등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해외 관광객 입국 조치인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s) 시행을 위해 관광객 하루 1000명 쿼터 및 14일 격리 면제 방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포스트는 트레블 버블 실행계획이 지난 6월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에 제출돼 최종 승인 여부가 논의될 것이라고 6월15일 보도하기도 했다.

위의 언급된 국가들과 우리 정부의 '트래블 버블'이 합의되면 입국 때 2주간 격리조치를 일시 면제하는 '면역여권(immunity passports)' 제도를 도해 2주간 자가격리 제외 등 입국 절차 및 이동에 제한이 풀린다. 여행자의 경우 사전에 코로나19 음성 반응을 받았다면 면역여권을 통해 격리없이 양국을 오갈 수 있어 관광 수요 회복도 기대해볼만 하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트레블 버블이 시행되면 다른 아세안 회원국들도 같은 움직임이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일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상당수의 국가들이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있는 만큼 이러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해 동일한 절차를 밟을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