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도로 본사 이전을 밝힘에 따라 여행사업부 거취 역시 주목되고 있다.
현재 제주시에 복합리조트를 건설중인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9월 본사 소재지를 광화문에서 제주로 변경할 것을 발표했으며 이미 내달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소재지 변경 결정을 위한 필수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관광개발 측에 여행사업부 이전 여부에 대해 문의한 결과 “아직 내부에서 공식적인 지시나 공지가 내려온 것은 없다. 등기상으로 소재지만 이전할 뿐 여행사업부는 기존 광화문 사무실에 그대로 있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는 3분기 개장을 앞두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1조원이 넘는 투자가 진행됐으며 사상 유례없는 여행업의 불황에도 불구, 롯데관광개발의 주가 및 평판 상승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3000여 명의 롯데관광개발 채용 인력도 복합리조트 관련 건으로 광화문의 여행사업부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나 여행사업부 이전 등 당장의 가시적인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한편 최근 여행업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임대료 등 유지비를 줄이기 위해 도심 내 여행업체들의 사무실 이전이 가속화 중이다.
특히 각종 여행업체가 모였던 동화빌딩은 이미 일부 업체들이 이전했고 남아있는 업체들 가운데 일부도 이전을 염두하고 있다.
아비아렙스코리아는 지난 7월23일 을지로3가의 시그니처타워로 옮겨 정비 후 3일부터 정식 업무에 들어갔으며, 이에 앞서 땡처리닷컴은 정동 두비빌딩으로 이전했다.
그밖에 아에로멕시코, 에어캐나다, 스쿠트항공, 트랜이탈리아, 독일청도청 등을 맡고있는 동보•보람항공은 오는 9월경 정확한 이전 날짜와 장소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퍼시픽항공도 다양한 상황을 고려중임에 따라 오는 10월쯤 정확한 결정이 날 것으로 전했다. 중화항공, 뱀부항공, 홍콩항공 등의 한국지사를 운영중인 PAA그룹 역시 내부적으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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