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입국 전 PCR 테스트 폐지로 인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하는 해외 여행. 이제는 쇼핑도 면세점 전용 혹은 멤버스 오운리 전용 등으로 특화되는 추세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여행 관련 조사기관인 M1ndSet의 연구에 따르면 여행객 중 절반 이상(53%)이 독점적인 제품을 찾는다고 한다.
이 특별한 독점 전용 시장을 타겟으로 해서 조니워커, 스머노프, 기네스 등 주류 분야의 다양한 브랜드 컬렉션을 자랑하는 Diageo가 공항에서만 판매되는 특별한 위스키를 내놓았다. Talisker Surge 브랜드의 이 제품은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에 위치한 유명 증류소에서 만든 새로운 개념의 위스키(바다 옆에서 만든 위스키)다.
200여년 역사를 가진 스코틀랜드의 스카이섬 해안에 위치한 탈리스커 서지는 험준한 해안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육지에서 떨어진 스카이섬까지 노를 저어가서 만든 증류소는 사람들과 자연 속에 존재하는 짜릿한 느낌을 야생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리와일딩(Re-wilding)' 정신을 특징으로 한다.
밀려드는 향료와 풍부한 허니 베리류가 미각을 자극하는 가운데 스카이섬의 가공할 만한 힘과 짜릿한 자연이 이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안에 녹아들었다. 위스키 전문가 뿐 아니라 입문자에게도 어울리는 특성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 독특한 제품을 찾는 여행객에게 독점적인 제품을 구매할 기회를 선사하겠다는 독특한 마케팅 의지로 탄생했다.
이 위스키는 숲속의 베리, 크림 브릴레, 바나나 스플릿, 아메리칸 크림소다 및 버터 스카치 등 단맛으로 시작한다. 구운 잣의 스모크 향의 칠리가 느껴진 후 스카치의 강도와 파워가 서서히 밀려오면브리오슈의 달콤한 향과 복숭아의 열대향이 이어진다.
신선한 생강 껍질 및 참나무 연기와 후추향 향료를 지나 구운 마시멜로 향으로 마무리되는 탈리스커 서지. 아메리칸 오크 전 버번 통에서 숙성되어 맛있으면서도 달콤한 맛을 내는 이 위스키는 미묘한 스모키 맛으로 풍부한 몰트를 마무리했다.
탈리스커 서지는 해안 증류소가 갖는 특별한 바다의 야성을 인정받아 지난 8월에 열린 Spirits Business Travel Retail Masters 2022 대회 스카치 위스키 부문에서 은메달 수상의 영광을 받았다. 유럽의 주요 공항에서 이미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10월에는 중국 하이난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위스키의 출시를 기념해 곳곳의 쇼핑객을 스카이 섬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혁신적인 글로벌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런던의 히스로 공항 제5 터미널에서 10월과 11월에 개장할 탈리스커 서지 전용 샘플 바에 이어 올해 말까지 세계 곳곳의 주요 공항에서 이 위스키의 시음회가 열릴 예정이다.
수평선에 폭풍이 보이는 거친 해안선에 깔끔하게 마시거나 빗방울과 함께 마시면 가장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탈리스커 서지. 스코틀랜드의 다양하고 와일드한 해안에서 45.8% 도수의 이 위스키로 바다의 알코올을 음미해보면 어떨까.
김홍덕 외신기자 /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hordo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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