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삼천리자전거(대표이사 신동호)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100억 원, 영업이익은 149억 61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594% 증가했다. 여름 성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삼천리자전거는 새롭게 선보인 퍼스널 모빌리티 제품과 퍼포먼스 자전거의 인기로 2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자전거가 이동과 운동은 물론 여행까지 겸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언택트 이동 수단의 인기에 따라 전기자전거를 비롯한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 제품의 판매 증가가 3분기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생활형 자전거와 아동용 자전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퍼포먼스 자전거 브랜드 첼로의 신제품이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으면서 3분기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삼천리자전거는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 자전거 외에 이전 보다 획기적인 이동 수단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7월에는 전기로 주행하는 친환경 시티형 전동 스쿠터 ‘팬텀 시터 10’을, 지난달에는 자사 최초로 킥보드 결합형 전기 스쿠터 ‘팬텀 이지’를 출시하며 3분기 판매 성장에 가세했다. 여기에 이동성과 실용성을 갖추고 디자인과 편의 기능까지 강화된 2020년 주력 전기자전거 ‘팬텀 Q’가 입고될 때마다 완판 기록을 세우면서 3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왼쪽부터 삼천리 전기자전거-팬텀Q, 첼로MTB-XC PRO
삼천리자전거의 퍼포먼스 자전거 브랜드 첼로의 2021년형 신제품 출시도 3분기 판매 성장에 한 몫했다. 최근 퍼포먼스 자전거가 경주용에서 일상으로 라이딩 범위가 확대되면서 우수한 퍼포먼스 성능에 세련된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첼로의 신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여 3분기 판매율 성장에 기여했다. 첼로의 2021년형 신제품은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라인업과 제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디자인과 주행 승차감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9월 첫 선을 보인 신제품의 초도 물량은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첼로 자전거는 해외 브랜드 비중이 높은 국내 고급 자전거 시장에서 라이더 중심의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자전거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내에서 브랜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한편 12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의 시행을 앞두고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이용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인 전략도 유효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의 추진은 퍼스널 모빌리티 판매 증가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자전거가 언택트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는가운데 퍼스널 모빌리티와 퍼포먼스 자전거의 인기까지 가세해 3분기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며 “12월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됨에 따라 전기자전거를 비롯한 퍼스널 모빌리티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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