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진출에 박차
호주 JR DUTY FREE 인수 본계약 체결
호주 4개점∙뉴질랜드 1개점 연내 오픈 목표
2018-08-22 01:59:39 , 수정 : 2018-08-22 07:58:40 | 정연비 기자

 

▲JR DUTY FREE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티티엘뉴스] 롯데면세점이 호주 JR DUTY FREE 인수 본계약 체결을 지난 21일 발표하면서 국내 면세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해 해외사업영역을 넓히게 됐다.

 

이번에 인수하게 된 호주 JR DUTY FREE는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오세아니아 7개 지점, 이스라엘 5개 지점을 운영중이다. 지난 2017년 기준 690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중 롯데면세점이 인수하게 된 매장은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 공항점)으로 총 5개 지점이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 연내 오픈을 목표로 인수 계약을 최종 합의했으며 글로벌 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현재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 태국 방콕시내, 베트남 다낭공항, 나트랑깜란공항에 총7개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상반기 공시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해외점 매출은 전년대비 60% 신장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보였다.
 

특히 호주 면세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4조 원으로 추정되며 출국객이 연평균 10%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출국객은 연평균 20%대의 신장률을 보이며 이는 호주지역 면세시장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호주 주요 공항 및 시내에는 듀프리(스위스), DFS(미국), 라가데르(프랑스) 등 글로벌 면세기업들이 속속 진출해있으며 글로벌 2위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 본격적으로 호주 면세시장에 뛰어들어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한편 인수 본계약 체결식에서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계약체결은 롯데면세점이 아시아 권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으로 향하는 발판”이라며 “향후 해외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 글로벌 넘버원 면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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