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인권위·금융위 등 장·차관급 인사 단행
송두환 국가인권위 위원장 후보자, 고승범 금융위원회 후보자 등
2021-08-05 14:12:11 , 수정 : 2021-08-05 14:46:45 | 박정익 기자

[티티엘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가인권위원회 후보자에 인권변호사인 송두환 변호사와 금융위원회 후보자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내정했다. 이와 더불어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등 차관급 6명의 인사도 단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제공=청와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문 대통령은 장관급, 차관급에 대한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급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한 인권 변호사로 “시민의 정치적 자유 등 기본권 확대, 사회적 약자 인권 보호 등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박 소통수석은 설명했다.

이어 “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따뜻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국제인권 기준에 부응하여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제고하는 데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후보자는 공개모집 및 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거쳐서 선정됐으며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등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요구해온 인권위원 선출 절차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재임 중인 금융전문가로 박 소통수석은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초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연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박 소통수석은 “거시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제·금융 위기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관급 인사에는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내정했다고 박 소통수석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사퇴로 공석인 감사원장 인사에 대해 “헌법기관으로서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는 업무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적임자 임명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정익 기자 cnatkdn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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