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방수홍 부국장 “귀양시, 여행사 적극 지원한다”
2016-05-17 15:55:47 | 임주연 기자

티티엘뉴스 임주연 기자=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 지금 중국에 여행사를 개업할 계획이라면 구이양시를 살피는 것이 좋다. CZ·KE항공의 직항노선이 개통되어 중국정부가 항공사에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남방항공은 한번 뜰 때마다 인민폐 8만 위안(약 1400만 원)씩 지급받는다고 한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 구이양. 한국인 가이드가 부족해 유학생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방수홍(方随洪) 귀양시여유국 부국장(귀양시여행협회 회장, 아래 사진)을 만나 귀양시 관광업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중국 타도시와 비교해 구이양시 관광업이 발전하는 이유는.

"구이양시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피서의 성지다. 중국 기상청에서 정식으로 귀양시 날씨가 피서에 적합하다고 선정·승인했다. 중국 내 많은 대도시 중 구이양시는 기후적으로 가장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구이양시는 북경과 같은 스모그가 없다. 이는 하늘이 내려준 시원한 날씨다. 반면, 준의시를 비롯해 한여름 7~9월 대도시들은 30도 이상 고온이다.

구이양은 7~9월에도 30도 이상 넘어가는 날씨가 없다. 넘어가도 일주일을 넘지 않는다. 한여름 연평균 기온이 24도 정도다. 이런 기후 날씨 이점 때문에 중국 현지에서 여름피서를 이쪽으로 온다. 길게는 2~3개월 까지 머물다가 돌아간다. 곤명 남명 등 가까운 지역의 시민들이 놀러온다. 구이양시여유국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강조해 ‘시원한 구이양’이라고 홍보한다."

 

-구이양시에 간 피서객들은 어떤 것을 하나.

"‘화개풍경구’ 지역 안에 ‘천화담’이 있어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황과수대폭포 밑에 천성교와 비슷하다. 또 구이양시 안에는 4위급 관광지가 총 16개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는 ‘청암고진’이다. 이곳은 올해 5위급 관광지로 신청할 예정인 문화 관광지다. 다양한 관광지와 볼거리를 찾아다닌다."

 

 

-귀양시에는 어떤 이들이 살고 있나.

"구이양시는 조상이 남겨준 다채로운 소수민족의 문화가 녹아든 곳이다. 구이저우성에는 총 27개의 소수민족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묘족, 다음이 동족이다."

 

-구이양시 교통체증이 심하다.

"그래서 지하철을 만들고 있다. 내년 5~6월에 1호선 부분개통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1호선 전개통 될 예정, 2019년에 2호선까지 전체 노선 개통될 예정이다. 2호선 공사도 지금 시작하긴 했다. 귀주성 지하철 공사가 늦어지는 이유는 카르스트 지형 때문이다. 땅을 파고 공사하기가 어려운 토지다."

 

-고속열차 노선이 다양하던데.

"고속열차는 이미 노선 네트워크가 상당히 잘 갖추어져 있다. 북경·상해·광주까지는 개통되어 있고, 올해 귀양~곤명·내년 귀양~중경 노선이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 고속열차를 통해 구이양은 중국 서남부 지역의 교통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항공노선은 어떠한가.

"지금 제주~구이양은 KE에서 뜨고, 인천~구이양은 CZ, 구이양~동경 노선도 개통되어 있다. 구이양~타이베이, 구이양~홍콩노선은 매일 주3회 뜨고 있다. 전세기는 구이양~싱가포르에 뜨고 있고, 구이양~방콕도 뜨고 있다. 내년에 구이양~오사카 노선을 개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한국 여행사에 어떤 지원정책 있는지.

"구이저우성정부나 구이양시 정부측에서 개별 타국여행사로 지원금을 내려준 정책은 없었다. 정부에서는 귀주청년여행사(현지 랜드사)로 지원금을 장려하고, 이곳에서 여행사 쪽으로 지원금을 배분하는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금 자체는 전세기 띄울 때 항공편수에 따라 다르다.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총 몇 명이 들어오는지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진다. 한국여행사가 정부 지원금 받으려면, 국내업체를 통해서 받을 수 있다. 보통 국가 정책상 규정 때문에 현금 지원은 없다."

 

-한국인이 개업한다면.

"한국인이 구이양시에 와서 여행사 차린다면, 우대정책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업체가 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목표는 구이양시로 여행객을 모으는 것이다. 어쩌면 한국인여행사가 기존여행사보다 더 좋은 우대정책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확하게 정부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인 관광객수가 어느 정도인가.

"작년 3만명 정도였다. 다달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구이양시는 세계 여러 노선이 오픈되어 있다. 그중 구이양시에서 가장 중요한 노선으로 한국노선을 꼽는다. 구이양시는 관광시장이 오픈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초기 단계다. 차츰차츰 모든 것이 개발되는 상황에서, 한국 쪽으로 가장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중국 구이저우=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구이저우성 #귀주성 #여유국 #국가 #중국여행 #중국여행사 #여행사 #출장 #개업 #노선 #한국 #한국시장 #관광 #초기 #발전 #지원 #정부 #지원금 #혜택 #대책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