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3년 만의 방문이어서 더욱 뜻깊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캐나다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
8월16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모린 라일리(Maureen Riley ▲사진) 캐나다관광청 본청 해외마케팅 부사장은 마스크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연실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를 만났다”고 말했다.
모린 라일리 부사장은 3년 만에 방문한 이번 자리에 로베르토 젠틸(Roberto Gentile) 퀘벡 주 관광청 아시아 매니저를 대동했다. 과거 tvN 드라마 <도깨비>로 알려진 퀘벡시티가 있는 퀘벡(Québec)주를 좀 더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다. 그들과 편하게 나눈 대화를 인터뷰로 정리해봤다.
▲왼쪽부터 모린 라일리(Maureen Riley) 캐나다관광청 본청 해외마케팅 부사장, 로베르토 젠틸(Roberto Gentile) 퀘벡 주 관광청 아시아 매니저
-오랜 만에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앤데믹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시 한국을 방문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캐나다관광청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마케팅 방향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런 내용을 주요 파트너, 여행사, 미디어 등에 알리기 위해 방한을 계획했습니다.
-2019년 12월에 신규 브랜드 'For Glowing Hearts'(새로운 나의 발견)를 발표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는데, 앤데믹 코로나시대의 브랜드 캠페인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입니까.
현재 본청에서 올해 새로 계약한 에이전시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에 적합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브랜드 리뉴얼 작업 중입니다. 캐나다관광청에서는 브랜드 태그라인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 홍보 활동 전체에 걸쳐 브랜드가 잘 드러날 수 있는 “스토리”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올해 4/4분기 구체적인 브랜드 전략 방향 콘텐츠가 본청을 통해 공유될 예정이고, 올 10월에 본청에서 한국을 다시 방문해 내년도 마케팅 전략 회의를 가질 예정인데 이때 한국 시장에 어떻게 브랜드를 적용해 캐나다를 마케팅/홍보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주 타깃이 궁금합니다.
‘하이 밸류 게스트(High Value Guest; HVG)’를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하이 밸류’라는 것은 꼭 돈을 많이 쓰는 여행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캐나다를 제대로 알기 위한 여행을 하려는 여행객, 캐나다를 여행하며 감탄사가 나오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향후 캐나다를 지속적으로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과거의 수박 겉핥기식 관광 대신,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여행 콘텐츠를 알리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캐나다의 문화와 음식, 와이너리, 캐나다 인들의 삶도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와 그에 걸맞은 마케팅을 계획하겠습니다.
▲퀘벡 소도시의 단풍을 보는 여행, 또 다른 캐나다의 매력에 빠진다.
-여행객들이 캐나다에 대한 다양한 '감탄사'를 유발하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셨는데, 특히 어떤 표현이 나오길 바라시나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한국여행객들이 캐나다의 진수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을 하길 바랍니다. 많은 곳을 바쁘게 이동하는 대신, 한 곳에서 충분히 머물며, 그 지역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열린 마음으로 현지인들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드넓은 공간과 때 묻지 않은 대자연 속에서 쉼과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내 안의 가장 멋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하기를 바랍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진한 여운을 가슴에 담고 더 나은 나의 모습으로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