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괌은 물론 한국의 입국 규제가 모두 해제된 이래 괌 여행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괌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 수가 긍정적인 회복세에 이른 가운데 괌정부관광청은 6일 연말행사 개최를 통해 짧은 시간동안 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애쓴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2023년도의 목표와 전략을 공유했다.
본 행사 전에 여행 전문 매체들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괌정부관광청 관계자들은 괌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은 물론 이전에 방문했던 여행객들의 재방문을 위한 여행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1문 1답을 구성해봤다.
좌측부터 은호상 괌정부관광청 한국마케팅위원회장, 칼 T.C. 구티에레즈 괌정부관광청장, 나딘 레온 게레로 괌정부관광청 글로벌 마케팅이사
1. 이번 방문 목적은.
2022년 한 해 동안 괌 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써준 업계 주요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다가올 2023년 시장 방향성을 논의하며 보다 깊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또한 타깃 마켓 세분화 및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계획했다. 차의과학대학교(CHA University)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백석대학교(Baekseok University)와 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2. 펜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회복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2022년 회계 연도(21년 10월 ~ 22년 9월)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괌 전체 여행객 수는 21만6,915명 중 한국인 여행객 수는 10만8,454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2배 증가한 수치다.
비교수치 지표를 펜데믹 이전인 2019년으로만 볼 경우 2022년 10월만 따져보면 한국인 여행객 수: 2만2,176명으로 전체의 71%에 달한다. 해당 숫자는 2019년 10월 6만7,124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대비 33%가량의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집계 결과와 11월 및 12월의 예상치를 합산해보니 2022년에는 약 17만5000명이라는 방문객수가 산출됐다.
3. 2023년 괌에 공급될 항공 좌석 예상치와 괌정부관광청이 목표하는 예상 여행객수는.
우선 항공편 증편으로 더 많은 여행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항공사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12월21일부터 인천-괌 야간편을 주4회로 재개하고 진에어는 부산-괌 항공편을 주4회에서 데일리로 12월1일부터 증편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앞선 10월30일부터 한국-괌 야간편을 재개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인천-괌 항공편을 주4회에서 데일리로 12월31일부터 증편한다.
항공사들의 증편 계획을 취합해보면 한국~괌 오전 항공편은 모두 매일 운항으로 증편 예정이며 야간편도 점진적으로 증편해 2023년까지 약 53만 석까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에 따라 2023년 한국인 여행객 수는 40만 명을 목표하고 있다.
나딘 레온 게레로 괌정부관광청 글로벌 마케팅이사와 칼 T.C. 구티에레즈 괌정부관광청장, 은호상 괌정부관광청 한국마케팅위원회장이 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괌정부관광청 연말행사에 앞서 차모로 전통 공연단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4. 3분기 이후 괌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나.
괌에는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진 투몬 외에도 남부, 북부를 비롯한 아름다운 지역들이 많다. 늘어난 항공 공급석만큼 증가하게 될 여행객을 위해 새로운 여행지 인프라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에 따른 일환으로 최근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는 #GuamAgain 캠페인의 서브 슬로건으로 괌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메시지를 담은 #ColorofGuam을 론칭했다. ‘괌 컬러 웨이브 (Guam Color Wave)’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벽화거리를 조성되기도 했다. 한국의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더욱 주목을 받았던 프로젝트였던 ‘괌 웨이브 (Guam Wave)’은 2016년 시작된 시리즈성 캠페인으로 괌의 자연과 문화보존, 생태관광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에 큰 몫을 했다.
5.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키워드는 전 세계 관광시장의 화두다. 괌은 어떤 식으로 준비중인가.
괌은 이미 2016년부터 ‘괌 웨이브 (Guam Wave)’ 캠페인을 필두로 지속가능성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특히나 괌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차모로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는 여행지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생태와 문화를 지키고 여행객의 편의와 지역 경제 및 사회 발전도 함께 선순환되는 지속 가능한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괌정부관광청은 2022 PATA 연차총회에도 참석하여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여러 국제 관광 인사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여행회복전략’, ‘지속가능한 미식관광’, ‘탄소저감’ 등 국제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여행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6. 앞으로의 괌정부관광청 마케팅 계획은 무엇이며 파트너들과 어떤 식으로 협업을 구상해 시장 활성화를 모색하는지 궁금하다.
일단 지난 11월부터 괌정부관광청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ColorofGuam 캠페인을 시작했다. ‘컬러로 보는 다채로운 괌’을 콘셉트로 괌의 아름다운 스폿들과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지에 녹아드는 체험 여행이 대세인만큼 괌이 가진 자연과 좋은 사람들을 셀링포인트로 삼을 예정이다. 일례로 지난 10월에는 괌 남부 우마탁 및 요나 마을에서 지역 명소 및 차모로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괌 아일랜드 피에스타 투어가 개최되기도 했다. 피에스타는 한국어로 표현하면 동네 잔치와 흡사하다.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파티로 앞으로 피에스타 투어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은 인심좋은 괌 현지인들과 한데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거기에 스포츠 마켓, 시니어 마켓 등 타깃을 세분화해 시장 스펙트럼을 확장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괌은 스포츠를 하기에도 아주 적합해 모험적인 성향의 한국인 여행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다이빙 스폿도 많고, 호텔별로 요가세션과 테니스를 즐길 수 있으며 이국적인 분위기의 골프장에서 라운딩도 가능하다. 이런 환경을 활용하여 다양한 스포츠 마켓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니어 마켓을 타깃으로 관련 브랜드들과의 협업 콘텐츠 개발을 계획 중에 있다. 추가적으로 업계 파트너들의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고 기존 온라인 홈쇼핑 및 소셜 커머스를 활용한 세일즈 프로모션도 이어나갈 것이다.
취재협조= 괌정부관광청(GVB)
글 사진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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