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불법 가이드 문제 대안 내놓아
2016-09-06 22:24:48 | 김종윤 기자

소비자 여행 만족을 저하하는 주 요인으로 평가받는 불법 여행가이드 문제의 해결책으로 태국이 새로운 대안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9월부터 태국에는 50여 명의 한국인 가이드가 정식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에게 가이드 자격을 허가하지 않는 태국이 한국인에게 정식 노동허가증을 부여한 건 한국 여행시장의 가치를 인정하고 특수성을 충분히 배려했다는 분석이다.


한·태 관광진흥협회는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과 2014년, 태국인에게 한국어를 교육하는 가이드 양성책을 태국 관광당국에 제안했다. 그러나 양성교육이 오랜 기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적인 문제해결책도 필요했다. 태국 관광부는 한국인이 태국 관광가이드로 활동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이를 위해 코디네이터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디네이터 교육은 태국 정부가 약 4주간 진행한다. 교육을 이수한 한국인 가이드는 태국인 가이드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9월부터 활동하는 코디네이터는 태국 정부로부터 1년간 합법적인 노동을 할 수 있도록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강준 한·태 관광진흥협회 회장은 “올해 안에 4기수 정도가 이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종적으로는 500~700여 명의 한국인 코디네이터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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