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부다비 노선은 2023년 평균 탑승률 85%를 기록할 정도로 수요가 높은 노선인 만큼 이번 증편을 통해 고객 수요에 더욱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티티엘뉴스] 5월 1일부터 인천-아부다비 노선 항공편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1회로 증편 운항하기로 한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EY)이 한국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 내용을 포함한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이를 위해 안토노알도 네베스(Antonoaldo Neves) 에티하드항공 CEO는 3월12일부터 13일까지 방한했다.
그는 "이번 증편은 아랍에미리트의 매력적인 수도인 아부다비의 여행 매력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부다비는 활기차고 다채로운 도시로 방문객들에게 흥미로운 문화, 인상적인 건축물,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는 물론 아름다운 해변과 사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인천-아부다비 노선에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기내식을 제공하고, 최소 1명 이상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한다. 지난해 10월부터 기내식으로 제공하고 있는 양념치킨 밥, 이른바 ‘치밥’ 메뉴는 승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항상 4편 이상의 최신 한국 영화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티하드 게스트 멤버십(Etihad Guest Membership)도 설명했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기내에서 와이파이로 카카오톡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와이플라이 챗 패키지(Wi-Fly Chat Package)’를 이용할 수 있다. 왓츠앱, 위챗 등 주요 메시지 어플리케이션을 10시간 이상 장거리 노선 항공편에서는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20주년을 기념한 에티하드항공은 향후 7년간의 야심찬 성장 계획인 ‘비전 2030’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비전 2030에 따라 에티하드항공의 네트워크는 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전략적,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125개 이상의 목적지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항공기는 현재의 두 배인 160대 이상으로 늘려 걸프협력회의(GCC), 인도, 아시아의 단거리 및 중거리 목적지 연결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네트워크 전략의 핵심 원칙에는 새로운 목적지 도입, 더 많은 선택지 제공, 주요 국제 시장으로의 운항 횟수 증가 등이 포함된다.
'비전 2030'은 에티하드항공의 확장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일 뿐 아니라, 아부다비에 큰 경제적 이익을 약속하는 전략이다. 이 계획은 2030년까지 1000만 명의 여행객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로 유치하여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아부다비의 위상을 최고의 글로벌 여행 허브로서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안토노알도 네베스 CEO는 “2023년 말 새롭게 오픈한 아부다비 자이드(Zayed) 국제공항은 에티하드항공의 성장을 위한 완벽한 발판이 될 것이며,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에티하드항공은 비전 2030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과 국민, 국가를 만족시키고 모두가 이용하고 싶어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티하드항공은 2024년 3월 현재 B787 기종 43대, A320 기종 22대를 포함하여 총 88대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인천-아부다비 노선에는 B787-9 항공기를 운항 중이며, 서울에서 중동, 유럽, 인도 아대륙 및 아프리카 주요 목적지로 연결되는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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