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하나투어와 한진칼, 롯데관광개발 등 한국 코스피·코스닥에 상장한 여행·항공·레저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연결법인 696개사 중 매출액 증가율 상위 20개사에는 여행사와 항공 관련 종목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4116억 원으로 직전년도의 1149억 원보다 258.02%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이다.
이 외에도 티웨이항공(156.51%), 제주항공(145.41%), 롯데관광개발(70.71%) 등 여행 관련 종목의 연결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개별 실적에서도 대한항공의 모회사 한진칼의 매출액이 401억원에서 192% 증가한 117억원을 기록했고, 티웨이항공(156.53%), 제주항공(144.29%), 에어부산(119.87%), 진에어(115.23) 등 주요 항공사의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종목에도 용평리조트(1278.90%), 한국공항(1210.25%), 한진칼(195.73%)이 포함됐다.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언 후, 항공사와 여행·레저 기업의 여객 및 여행 수요 등이 정상화하면서 실적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창고·운송·건설업 등 업종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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