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닷컴 언팩25] 한국인 10명 중 7명 "덜 붐비고 덜 알려진 여행지 방문 의향 있어"
올인클루시브 호캉스 선호도 UP 스크린 투어리즘 여행 계속
2024-10-18 12:10:37 , 수정 : 2024-10-18 18:16:51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젊은 세대가 원하는 여행은 궁극적으로 스트레스가 없고 과도한 여행 준비가 필요없는 자유(가 있는) 여행

 

익스피디아 그룹 브랜드 호텔스닷컴이  2025년에 주목할 만한 여행 트렌드를 전망하면서 올 인클루시브 여행(All-Inclusive ERA) 호텔 미식 여행(Hotel Restaurant Renaissance), 2025 스크린 투어리즘 전망(2025 Set-Jetting Forecast)우회 여행(Detour Destinations), 굿즈 겟어웨이(Goods Getaways), SNS 픽 여행(One-Click Trips)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자사 여행 데이터,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한 총 2만5000명의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최신 업계의 혁신적인 동향 분석을 근거로 들었다.

이와 동시에 18일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여행객들의 2025년 여행 동기와 목적지를 전망하는 연례 데이터 기반 보고서 '언팩 '25(Unpack ’25)'를 공개했다.


라비니아 라자람(Lavinia Rajaram) 익스피디아 그룹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및 아시아 지역 PR 디렉터(사진)는 “언팩 보고서는 여행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익스피디아 파트너사들이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그중에서도 올인클루시브 여행은 젊은 여행자들에게 있어 새로운 형태의 자유"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언팩25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Z세대 여행객이 숙박, 식사, 음료 그리고 액티비티를 모두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2025년에는 더 많은 대형 호텔 브랜드들이 올 인클루시브 시장에 진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기존 뷔페 및 기본 서비스를 넘어서는 트렌드가 형성됨으로써 Z세대 사이에서 럭셔리에 대한 인식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3년에 비해 2024년에 호텔스닷컴 플랫폼 상에서 '올 인클루시브' 필터를 사용한 전 세계 검색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하는 현상이 포착됐다.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는 스트레스 없는 숙박과 합리적인 가격을 찾는 전 세계 여행객들과 가족 여행객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국인 응답자의 30% 가량은 올 인클루시브 호텔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44%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를 가장 선호하는 호텔 유형으로 꼽았다. 또한 52%는 2025년에 올 인클루시브 호텔 예약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행객들이 올 인클루시브 여행을 선호하는 주된 세가지 이유로는 식사 장소를 따로 찾을 필요가 없고 (41%), 여행 시 이동이 최소화되며(39%), 스트레스가 최소화(34%)된다는 점이 선정됐다. 다양한 올 인클루시브 호텔 유형 중에 해변가에 위치한 호텔(54%)이 가장 인기 있는 선택지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은 '호텔 미식 여행'을 발표하며 오늘날 여행객들이 숙박시설에서 제공하는 다이닝 경험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추세는 여행자들이 호텔을 통해 단순히 숙박을 예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식사 예약 또한 숙박 경험의 일부로 포함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은 호텔 레스토랑 자체가 목적지가 되는 해로, 전 세계 호텔들은 미슐랭 스타 셰프와 계절별 메뉴를 선보이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호텔스닷컴은 자사 플랫폼에서 호텔 레스토랑, 셰프, 바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가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보아 여행객들이 특별한 호텔 다이닝 경험을 추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더불어, 레스토랑이 있는 호텔에 대한 글로벌 검색량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설문조사 응답자의 78%는 2025년에 주목할 만한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을 예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9%는 호텔 내 유명 레스토랑이 있을 경우 해당 호텔을 예약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으며, 37%는 호텔의 계절별 메뉴가 예약을 고려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라고 답했다.

 

아울러 한국 소비자의 71%, 전 세계 소비자의 63%가 다음 여행 시 덜 붐비고 덜 알려진 우회 여행지를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호텔스닷컴의 자회사인 익스피디아는 내년에는 여행객들이 이미 검증된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회 여행지를 추가하여 여행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 전망했다. 익스피디아가 선정한 올해의 여행지는 인기 있는 관광지 근처에 위치해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주요 관광지에 버금가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익스피디아가 항공권 검색 증가율을 기준으로 선정한 2025년 인기 우회 여행지 10곳에는 프랑스, 랭스 (파리에서 우회), 이탈리아, 브레시아 (밀라노에서 우회), 멕시코, 코수멜 (칸쿤에서 우회),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로스앤젤레스에서 우회), 뉴질랜드 와이카토 (오클랜드에서 우회), 스페인 지로나 (바르셀로나에서 우회), 일본 후쿠오카 (도쿄에서 우회),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두바이에서 우회), 태국 크라비 (푸켓에서 우회), 캐나다 앨버타주 캔모어 (캘거리에서 우회)가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틱톡 등 SNS가 여행자들로 하여금 여행 과정 중 특별한 기념품을 찾도록 동기부여하는 것을 확인했다. 두바이의 입소문 난 초콜릿 바, 프랑스의 버터,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 일본의 사탕 등 여행자들은 현재 트렌드를 선도하거나 문화를 대표하는 독특한 아이템을 찾고, 심지어는 해당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전체 여행을 계획하는 경황을 확인한 것이다.

전 세계 여행객의 39%는 휴가를 떠날 때 현지 식료품점이나 슈퍼마켓을 방문하고, 44%는 집에서 구할 수 없는 현지 제품을 쇼핑한다고 답했다. 한국에서는 73%가 휴가 중 현지 식료품점 방문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코스타리카의 커피 투어, 중국의 차 시음, 일본의 말차 체험은 익스피디아에서 예약 가능한 가장 인기 있는 굿즈 겟어웨이 체험 중 일부다. 이에 따라 호텔스닷컴은 한국관광공사(KTO)와 K-pop 체험룸 운영에 협업하고 있다. 

 

 

그밖에 시청률이 높은 스트리밍 프로그램부터 리얼리티 TV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추세는 지속될 예정이다. 스크린 투어리즘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여행자의 82%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TV 프로그램이 여행지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인스타그램(54%) 및 틱톡(21%)보다 앞서있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46%)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여행 계획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했다고 인정했다. 올해도 익스피디아 검색 데이터가 입증한 주목할 만한 새로운 스크린 투어리즘 여행지에는 두바이 - “두바이의 진짜 주부들(The Real Housewives of Dubai)”, 몬태나 및 와이오밍 - “옐로스톤(Yellowstone)”, 뉴욕 - “앤 저스트 라이크 댓(And Just Like That...)”, 케이프타운 - “원피스(One Piece)”, 스코틀랜드 - “반역자들(The Traitors)”이 있다. 

 

2025 스크린 투어리즘에서 급부상한 주요 여행지에는 두바이와 영국 등이 있다. 두바이의 경우 '두바이의 진짜 주부들(The Real Housewives of Dubai)' 방영 이후 익스피디아에서 두바이에 대한 관심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영국은 여전히 최고의 스크린 투어리즘 여행지이며, 익스피디아에서 '브리저튼(Bridgerton)', '해리포터(Harry Potter)',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아웃랜더(Outlander)' 등의 많은 테마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한편 익스피디아는 소비자의 절반이 신뢰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통해 매일, 매주 또는 매월 쇼핑을 한다고 밝혔다. 패션이나 뷰티와 같은 저가 품목에서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한 쇼핑이 새로운 표준이 되었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한 여행 쇼핑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 세계적으로 46%의 소비자가 소셜 미디어에서 본 여행을 예약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한국에서는 무려 68%가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체 여행을 예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소비자의 절반은 소셜 미디어 피드를 통해 본 여행을 예약하고 싶었지만 시간 부족과 복잡함을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다. 이에 익스피디아는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여행 업계 최초로 소셜 미디어 크리에이터, 트렌드 세터, 브랜드가 엄선한 100개 이상의 '트래블 샵'을 익스피디아 앱 내 쇼핑 가능한 스토어프론트 형태로 출시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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