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일본 전세기 재개 및 항공편수 회복세
한국어 가이드북 및 여행상품 개발 필요
2017-02-07 01:11:34 | 김정훈 기자

[티티엘뉴스] 이집트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다. 절정기였던 2010년에 총 1470만 명의 외국인이 이집트를 방문했으며, 한국인은 7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 관광산업 종사자는 이집트 노동인구의 약 12%를 차지했다. 관광수입은 12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집트 GDP의 11% 수준이며 외화수입의 14.4%를 차지했다.


하지만 재스민혁명 및 테러 위협으로 이집트의 관광산업은 침체를 거듭, 2015년에는 연 930만 명의 외국인이 이집트를 방문했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낮은 방문자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겨울부터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관광객 수가 늘고 있어 현지에서는 올해를 ‘회복의 원년’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산업에 경제가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집트 정부의 회복 노력은 대단했다. 이집트 공항 및 주요관광지에 부쩍 늘어난 경찰 및 보안요원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보호받고 있다는 안정감이 들 정도이다.


최근 미국 정부는 이집트를 ‘아랍국가 중 여행과 휴양 목적으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발표했다. 요르단, 오만, 아랍에미리트, 카타르가 이집트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안전 측면의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한 이집트 정부의 노력이 일정 부분 결실을 본 것이다.


현재 이집트 정부는 영국, 프랑스, 독일과 공조하여 중장기적인 보안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함과 동시에 이집트 국내에서 보안 관련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시나이산은 풀 한 포기 없는 바위산이다


일본에서는 2016년 11월 19일부터 이집트항공(MH)의 도쿄 나리타-룩소르, 카이로-오사카 간사이 전세기 노선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2011년 재스민혁명 이후 끊어졌던 이집트와 일본 사이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변이 없는 한 2017년 중에는 일본-이집트 항공노선이 정규화될 것으로 보이며, 인천-카이로 직항노선 재개도 기대할만하다.


한동안 한국인 여행자의 발길이 끊어져 이집트 정보가 많지 않고 변변한 가이드북조차 없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성지순례 프로그램과 지중해 연안국 투어 외에 홍해의 리조트 휴양 일정을 넣는 등 여행사의 이집트 관광 상품 개발도 다시 활황을 맞을 전망이다.


▲피라미드 야경


지난해 말 이집트에서 7500년 전 고대도시가 새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인공위성 사진으로 고대도시의 흔적을 찾는 위성고고학(衛星考古學)의 권위자인 새러 파캑(Sarah Parcak) 박사에 의하면, 현재까지 발굴된 이집트 유적은 1% 수준이고 나머지는 사막에 묻혀있다. 그는 인공위성으로 이집트에서 모래 속에 묻힌 17개의 피라미드와 1000개의 무덤, 3000개의 주거지를 찾아낸 바 있다. 이집트를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행정보 및 문의: 이집트정부관광청 한국홍보사무소
http://blog.naver.com/allnewegypt
02-2263-2330

 

김정훈 기자 dann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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