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 수가 339만 5900명으로 나타났다.
▲기후현 다카하마 옛거리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8만 2904명보다 42.5% 증가한 수치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전체 방일외국인 중 국가별 최고치도 기록했다. 6월 한 달간 추정치도 56만 89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63.8% 증가한, 역대 6월 수치의 최고치를 경신했다(이전 최고치는 2016년 6월, 34만 7365명)
일본정부관광국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방일 한국인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100만 명 증가한 600만 명은 조기 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전 최고는 2016년 509만 300명).
▲출처= 일본정부관광국
일본정부관광국은 한국인의 일본 방문자 수가 늘어난 주요 요인으로 △항공 좌석 공급량의 증가 △2016년 4월에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에 의해 감소된 수요 회복 △지속적인 방일 여행 프로모션에 의한 한국인의 증가가 전체 방일 외국인 여행객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젊은 층의 일본 방문율이 증가한 것으로 봤다. 전반적인 해외여행 증가 추세와 더불어 '혼자 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일본이 대표적인 혼자 여행의 목적지로 떠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신규 취항 및 증편 등으로 늘어난 좌석 공급량도 젊은 층의 해외여행수요를 창출한 데 기여한 것으로 봤다. 또 작년 4월에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 후, 1년 여간 일본정부관광국, 한국여행업협회(KATA), 여행사, 항공사가 협력해 규슈의 프로모션을 실시한 결과가 규슈 여행의 조기회복에 크게 기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정부관광국 프로모션 페이지 캡처
한편 일본정부관광국은 올해의 중점 홍보지역을 주고쿠, 시코쿠를 비롯한 지방도시로 정했다. '나답게 더, 일본에서 더'라는 메인 로고로, 연령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일본여행을 제안하고 있다. 일본 지방 도시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신함과 동시에, 여행자의 여행상품 구입 패턴의 변화에 맞춘 여행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보다 많은 한국인 여행객의 유치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연황 기자 yh.le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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