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항공편 검색량 10.7배 증가
스카이스캐너, 자사 항공편 검색 통계 발표
2017-09-26 16:28:04 | 김성호 기자

이번 추석 명절은 연휴가 긴 만큼 가족 단위의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여행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추석연휴 기간(9월 30일 ~ 10월 9일) 만 18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의 추석 연휴 기간 항공편 검색량은 전년 대비 10.7 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검색량 중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검색량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해 8.6%에서 올해 10.8%로 2.2% 늘었다.
 

가족 단위 자유여행객들이 가장 눈여겨본 추석 여행지는 미국 괌, 한국 제주, 베트남 다낭, 일본 오사카, 일본 오키나와, 미국 하와이, 일본 후쿠오카, 일본 도쿄,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 순이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가족 다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동남아 휴양지가 상위권에 올랐다.
 

나 홀로 여행객의 검색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휴 기간 1인 여행객의 항공편 검색량은 전년 추석 대비 8.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욜로족’, ‘마이웨이’가 유행어임을 보여 주듯 현재를 즐기자는 성향이 강해졌고, 딩크족이나 비혼족 등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자기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 하는 문화가 형성된 것. 이 때문에 긴 연휴를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보내려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스카이스캐너 측은 분석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가까운 휴양지를 선호한 것과 달리 나 홀로 여행객들은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여행지 또한 눈 여겨 본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1인 여행객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 일본 도쿄, 한국 제주, 일본 후쿠오카, 홍콩, 태국 방콕,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베트남 다낭, 대만 타이베이 순이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총괄 매니저는, “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긴 명절 동안 가족 모임뿐만 아니라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라며, “12년 만에 이례적인 긴 연휴인 만큼 여행을 떠나는 모든 분들이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하는 풍요로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2년간 수천 만 건의 구매내역을 통해 한국에서 출발하는 왕복 항공권 검색 추이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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