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트렌드] 해외여행, 황금연휴 vs 비수기
2017-09-28 16:43:08 | 김민하 에디터

해외여행을 하기에 최적의 시기는 언제일까.


항공권 검색 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2년간 한국인 여행객이 자사 사이트에서 검색한 한국발 왕복 항공권 데이터를 집계해 발표했다. 발표 자료 중 눈에 띄는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9월30일~10월9일)에 출발하는 항공권 검색량은 지난해 추석 기간(9월14일~9월18일) 대비 약 8.5배 늘어난 900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연휴 기간 항공권 검색량 중 역대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나 홀로 여행객의 증가

추석 연휴 기간 1인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량 전체 항공권 검색량의 절반 이상(52.3%)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성장세

만 18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의 추석 연휴 기간 항공편 검색량 전년 대비 10.7배 증가했다.

 

추석 연휴 확대로 평소 가기 힘든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발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직항 기준 비행시간이 8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여행지이다.

 
 
치솟는 항공권 가격 탓인지 비수기를 노리는 ‘스마트 여행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한국인 자유여행객의 관심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여행 기간은 비수기 시즌으로 알려진 4월이었다. 4월과 3월 등 여행 비수기 시즌의 성장세가 전통적 휴가 성수기인 7월과 8월을 앞질렀다.
 

저비용항공의 성장으로 항공편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해외 항공권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총괄 매니저는 "황금연휴 및 여름 휴가철 기간에는 항공권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같은 여행지라도 훨씬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비수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추세이며 ’스마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 또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민하 에디터 ofminha@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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