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관광전은 우리나라 관광산업 역사의 지표라 할만하다. 관광, 문화교류 등에 익숙하지 않았던 당시, 관광·문화교류를 통한 산업발전 및 국민들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또 매년 각 국의 정관계 유관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그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32년 된 한국국제관광전의 역사를 반추해봤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1980년대
1986년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진행된 제 1회 한국국제관광전은 1989년 한국 세계여행자유화 시대를 알리는 첫 신호탄이었다.
한국국제관광전은 당시 해외여행에 대해 생소한 한국 국민들에게 세계를 알리는데 앞장서며 관광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사진은 1988년 제 3회 한국국제관광전.
한국 국민의 해외여행은 연령별로 단계적인 자유화를 거쳐 1986년 1월부터 완전자유화가 되었고,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관광산업의 발전과 국민의 관심 증대로 한국국제관광전의 규모도 한층 확대됐다. 사진은 제 4회 한국국제관광전 개막식.
해외 국가의 참여는 국제 협력 확대 등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공공성 확대로 발전했다. 사진은 제 4회 한국국제관광전 구(舊) 소련 부스.
1990년대
한국국제관광전 행사장 안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은 제5회 한국국제관광전 행사장 공연.
박람회 기간 중엔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 국내외 관광업계 인사들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사진은 제5회 한국국제관광전 말레이시아 관광세미나.
해외여행 자유화는 세상을 변화시켰다. 은행에선 해외여행 적금을 만들어 판매했고, 해외로 신원여행을 다녀온 신혼부부의 인터뷰 기사가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사진은 제2회 해외여행박람회.
1992년, 한국국제관광전(KOTFA)과 해외여행박람회(OTF)가 합병계약을 한 후 1993년 8월 주식회사 코트파가 설립됐다. 사진은 제 9회 한국국제문화관광교류전 애드벌룬.
한국국제관광전과 해외여행박람회가 합병 후 첫 번째 개최된 한국국제문화관광교류전. 관광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성대한 개막식과 환영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제 9회 한국국제문화관광교류전 환영행사.
한국국제관광교류전은 이후 1999년 다시 한 번 명칭이 바뀌면서 오늘날의 한국국제관광전이 된다.
2000년대
제13회 한국국제관광전(코트파 2000)은 ‘제1회 APEC 관광장관회의’의 부대행사로 개최되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전국관광사진 공모전’과 공동 개최되며 규모를 확대했다. 사진은 제13회 한국국제관광전(KOTFA 2000) 행사장 이벤트.
60개국, 500개 업체가 참여하고 1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찾은 이번 한국국제관광전은 인·아웃바운드 및 국내여행 등 3개 부문을 모두 아우른 종합여행박람회로서의 성격이 대폭 강화되었으며 B2B, B2C가 동시에 진행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 제31회 한국국제관광전.
한편 내년 한국국제관광전은 2018년 6월14~17일, 4일 동안 코엑스 1층 A홀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