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전체가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부탄. 그러나 지형이 험준하고 포장이 안 된 곳이 많아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부탄을 제대로 여행하기 위해선 한 달도 부족하지만 여행객 대부분은 4일에서 일주일 정도 머무는 것이 현실이다. 부탄에서의 짧은 시간이 아쉬운 여행자를 위해 부탄 여행전문 다이너스티 투어가 알찬 여행 일정을 소개했다.
유지원 에디터 jeni@ttlnews.com
여행 2일차_ 본격 부탄 여행 시작
일정 첫째 날, 인천에서 방콕으로 이동 한 뒤 다음날 일찍 부탄으로 가기위한 마음의 준비를 마친다. 둘째 날 새벽이 밝아오면 본격적인 부탄 여행이 시작된다. 방콕에서 파로를 거쳐 팀푸까지 비행기와 전용차량을 이용해 이동한다. 먼저 파로에 도착해선 고대종과 티벳 성구가 보존된 국립 도서관을 먼저 둘러 본 후 정부청사이자 불교 사원인 타쉬쵸 종을 관광한다.
파로는 부탄의 관문으로 부탄 유일의 국제공항이 있는 곳이다.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부탄의 수도로 번영을 누리다 1962년에 수도가 팀푸로 옮겨가면서 잠시 침체됐다가 국제공항이 생기면서 다시 번영을 누리고 있다.
여행 3일차_ 조용한 부탄의 중심 팀푸
부탄의 중심지 팀푸를 관광할 차례다. 해발 2320m에 위치한 팀푸는 부탄의 수도다. 이곳에는 부탄 인구의 상당수가 모여 있지만 팀푸는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수도 중 하나로 교통량도 많지 않다. 그러나 봐야할 것들은 넘친다. 사원과 탑, 박물관 등 볼거리도 많다. 심토카 죵, 메모리얼 초르텐, 51.5 미터의 거대한 불상인 부다 도르덴마 상(뷰포인트) 민속 박물관과 부탄 국립 동물원은 팀푸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다.
여행 4일차_ 부탄의 겨울수도 푸나카
팀푸에서 푸나카를 거쳐 파로를 여행한다. 팀푸에서 차량으로 약 2사간을 달리면 푸나카에 도착한다. 푸나카는 부탄의 겨울수도로 작은 시골마을이다. 겨울에도 날씨가 팀푸보다 온화하기 때문에 역대 부탄 왕들은 이곳에 왕궁을 지어 놓고 겨울이면 이곳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약 250년간 부탄의 수도였던 곳이라 부탄의 전통문화가 잘 간직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볼거리는 부탄 최고의 죵 중에 하나인 푸나카 죵과 치미라캉 사원 등이 있다. ‘죵’은 부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시설이다. 평소에는 사찰의 역할을 하지만, 유사시엔 요새의 역할도 한다.
파로에 비해서 볼거리가 많지 않지만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라 부탄 여행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다시 차를 타고 2시간을 달리면 마침내 파로에 도착하며 하루 일정이 마무리된다.
여행 5일차_ 부탄의 상징 탁상 사원 트레킹
부탄의 상징으로 불리는 탁상 사원을 트레킹한다. 파로에는 볼만한 곳들이 정말 많다. 그중에서도 부탄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탁상곰파와 부탄을 대표하는 사원이자 행정구역인 파로종, 영화 <리틀 부다>의 배경으로 나왔던 다리인 '냐마이 잠', 티벳과의 전쟁에 대비해서 지은 드럭겔 종, 부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인 키츄라캉 사원 등이 있다.
여행 6일차_ 아쉬운 파로 그리고 부탄
부탄에서 마지막 날, 볼게 너무나 많아 못내 아쉬운 파로를 한 번 더 둘러본다. 파로는 부탄에서 가장 유명한 탁상곰파가 있는 있는데다 관광자원이 많아 부탄 여행의 핵심이 되는 도시다. 파로의 도시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어 있다. 현재 도심은 신시가지로 상점과 쇼핑몰, 호텔, 음식점 등이 잘 정비되어 있다. 파로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파로 국제공항에서 방콕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며 부탄과 헤어진다.
[김민경 다이너스티 대표 인터뷰]
“행복지수 1위 부탄, 여행 행복지수도 1위”
▲김민경 다이너스티 대표
다이너스티 주식회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다이너스티는 장보고투어와 마이스다이너스티주식회사가 통합 출범한 이름이다. 2007년 중국과 인도를 결합한 ‘친디아’ 상품을 출시하며 활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는 중국과 인도, 네발, 부탄 등 서남아시아 지역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부탄항공과 전세기 계약도 맺었다. 다이너스티의 중심에 있는 김민경 대표를 만났다.
가장 특별했던 2017년
다이너스티의 전신인 장보고투어가 2017년 창립 10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서남아시아라는 특수 직역을 꾸준히 발전시킨 주역이 바로 김민경 대표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부탄항공과 전세기 계약을 이끌어내며 이제는 부탄 전문 여행사로 그 입지를 굳혔다.
작년 처음으로 부탄에서 음악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MICE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초행길이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국 새로운 길을 열게 된 계기가 됐다. 내년에는 인도 델리에서, 9월경에는 부탄에서 한 번 더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내년엔 더욱 확장할 것
김 대표는 새로운 분야를 계속 개척하며 특수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공연이나 행사 부분은 서남아 쪽으로 비중을 많이 두고 차근차근 기획 중이다. 김민경 대표는 “부탄은 요가와 명상, 불교 성지순례 등 특색있는 여행지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부탄항공과의 전세기 계약으로 항로를 개척한 만큼 내년에도 행복지수 1위나라 부탄 방문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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