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손님 캐릭터 타이틀이미지(마루창작소 제공)
지역축제마다 많은 축제 캐릭터들이 있다. 보령머드축제도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내나라여행박람회에서도 다수의 지자체가 부스를 만들어 올해 개최할 축제를 홍보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부스는 만화로 축제를 홍보하는 마루창작소 부스였다. 마루창작소는 강릉, 화천, 보령 등 주요 축제와 관광 콘텐츠를 만화로 만들어서 홍보하는 예비관광벤처기업이다. 기존 지역 축제 캐릭터가 있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이용해 마케팅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그 이유를 잔치손님을 만든 박석경 마루창작소 대표에게 들어보았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박석경 대표는 "우리의 세계관을 가지고 웹툰영역에서 축제 리포터의 역할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염라대왕인 현은 대한민국의 저승을 맡게되어 김산을 보내 사전조사를 지시한다. 이를 돕는 저승 공무원 저승사자가 있으며, 환생하여 현생으로 파견되는 김산, 황구, 냥이가 있다. 김산 캐릭터만 유일한 인간 캐릭터이다. 김산 캐릭터 외에 황구는 진돗개, 냥이는 고양이이며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김산, 황구, 냥이는 축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사전조사를 시작한다.
▲박석경 잔치손님 대표와 직원들
잔치손님은 특유의 위트를 넣어 스토리를 만들기도 한다. 각 지역축제마다 캐릭터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캐릭터의 존재 유무나 이름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잔치손님은 지역축제를 찾아가서 지역캐릭터들을 만난다.
박석경 대표는 잔치손님에서는 지역캐릭터들이 스스로를 “나는 비인기캐릭터”라고 말하면서 권위의 전복을 통해 재미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기존 캐릭터는 단지 비꼬는 존재는 아니다. 잔치손님의 캐릭터들과 기존 캐릭터들이 같이 이야기를 꾸려가며 지역 축제를 효과적으로 마케팅하기도 한다. "기존 캐릭터와 시너지효과를 내며 참신한 스토리를 만드는 능력이 잔치 손님의 강점"이라고 박석경 대표는 밝혔다.
▲잔치손님을 만드는 마루창작소의 박석경대표
잔치손님의 캐릭터는 착한 캐릭터이다. 잔치손님의 캐릭터는 특정 웹툰작가의 작품이 아니다. "많은 웹툰작가들에게 작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잔치손님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마루창작소의 캐릭터"라고 밝힌 박석경 대표는 앞으로도 신진 작가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잔치손님은 국내여행객에게 좋은 콘텐츠이지만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미 한글과 영어로 2가지 버전으로 제공되고있으며,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어 버전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박석경 대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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