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트래블인사이트] 벌써 1년 전이다. 하와이에서 했던 10년만의 가족상봉. 자리에 앉자마자 각별했던 하와이를 풀어냈다. 초면인데도 하와이안항공 유수진 한국지사장은 숱한 사연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었다. 그게 바로 알로하 스피릿(Aloha Spirit)이었다.

자료제공 = 하와이안항공(Hawaiian Airlines)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

사진=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 하와이안항공(Hawaiian Airlines) 유수진 한국지사장(Country Director - Korea : Soo Jin, Yu)

Q1. 사촌이 하와이에서 결혼을 했어요. 트렌디하고 세심한 성격이라 비행기 티켓 하나도 의미를 담아 보냈죠. 그렇게 하와이안항공을 처음 만났어요.
 

미주나 남미에 가족이 있는 경우 하와이를 만남의 장소로 추억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거리가 주는 ‘행복 지점’이 되어버리죠. 집을 하나 렌트해서 함께 밥을 먹고 오래된 향수를 꺼내며 눈물짓는 시간들. 하와이안항공과 함께하는 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와이주의 대표 항공사로서 그 지역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고유의 환대문화에 정성을 다하죠. "Hawai'i Flies With Us." 를 가슴에 새기며 탑승하는 순간부터 하와이를 보고, 느끼고 맛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억할 거예요. 하와이를 상징하는 플루메리아 꽃과 유니폼을 착용한 기내 승무원들을요. 하와이 섬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프리미엄 캐빈, 하와이 지역의 꽃 패턴이 돋보이는 침구, 어메니티 키트, 하와이안 스타일의 칵테일 등 타 항공사보다 8시간 전부터 이미 승객분들은 하와이에 계신 겁니다.

Q2. 인천-호놀룰루 취항이 어느덧 7주년이 되었는데, 어떠신가요?

지난 2011년 1월. 하와이안항공은 인천-호놀룰루 국제공항간의 왕복 직항 노선을 도입했습니다. 하와이안항공의 아시아 노선망 확장을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이기도 하죠. 89년간 안전운항을 이어왔습니다. 최근 14년간(2004-2017) 높은 정시 운항률을 기록하며 미국 교통부가 선정한 가장 우수한 미국적 항공사로 인정받고 있죠. 무엇보다 하와이안항공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여행객들의 국제선과 주내선 동시 발권이 가능한 유일 항공사입니다. 하루 평균 약 170편의 주내선을 운항해 이웃섬 이동이 매우 편리합니다.

물론, 지속적인 하와이 여행객 수의 성장과 함께 하와이안항공의 수요도 증가했습니다. 첫 취항 이후 현재까지(2018년 4월 기준) 3,7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해 약 80만 명의 승객을 수송했어요. 특히 2015, 2016년 2년 연속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표한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주기장 정시성, 결항률, 체크인 신속성, 만족도, 안전문화 정착 등 12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종합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셈이죠.

Q3. 전 개인적으로 하와이안항공의 수하물 정책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하와이안항공을 더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살짝 들려주시겠어요?

쇼핑하기 참 좋은 하와이다보니 아무래도 여심을 공략한 부분이 될 수도 있겠네요. 국제선의 경우 프리미엄 캐빈 승객은 최대 32kg의 수하물 2개를, 메인 캐빈 승객은 최대 23kg의 수하물 2개를 무료로 위탁 가능합니다. 이웃섬을 연결하는 주내선의 경우 퍼스트 클래스에 한해 최대 23kg의 수하물 2개를 무료로 보낼 수 있죠. 인천에서 호놀룰루 도착 후 바로 이웃섬으로 이동할 경우 주내선 수하물 비용이 무료입니다.

지난 해 11월에는 인천-호놀룰루 노선에 프리미엄 캐빈을 도입해 승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에 속하는 프리미엄 캐빈은 총 18석의 침대형 라이플랫(lie-flat) 좌석으로 구성됐죠. 라이플랫 좌석은 길이 76인치(약 193cm), 넓이 20.5인치(약 52.07cm)의 넓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2-2-2- 좌석배치로 장거리 비행 시 나란히 함께 앉길 바라는 신혼부부, 커플, 가족 등 레저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되어 있죠. 좌석 사이 칸막이를 올려 개인공간을 만들 수 있어 프라이버시를 원하는 승객에게도 제격입니다.

▲ 하와이안항공 프리미엄 캐빈을 이용하고 있는 가족 ⓒHawaiian Airlines

Q4. 스마트한 여행객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부분이기도 해요. 하와이안항공의 이원구간 정책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하와이안항공은 호놀룰루와 미국 동서부 12개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어요. 최근 하와이를 거쳐 미국 서부로 이동하려는 여행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요. 무엇보다 ‘하와이 IN - 라스베가스 OUT' 상품의 반응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해 미국 본토로 여행을 떠날 경우 하와이에서 무료로 스탑오버가 가능하니 다양한 여정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여행 좋아하는 한국분들이 알토란같이 여기고 있는 점이란 생각도 들어요. 자유여행객(FIT)의 경우 호놀룰루와 이웃섬, 그리고 미국 본토를 모두 방문하는 경우도 많죠. 이원구간 상품을 잘 활용하면 여행의 폭이 보다 넓어진다는 장점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그 인기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하와이안항공 프리미엄 캐빈 음료 ⓒ Hawaiian Airlines

Q5. 갑자기 저의 머릿속에 새로운 여행 루트가 만들어지고 있는 느낌인데요! 자유여행객(FIT)를 위한 하와이안항공만의 특별한 전략이 있을까요?
 

자유여행객(FIT)의 수가 증가하고, 고객층이 점차 다양화되면서 ‘패밀리 프로모션’과 같은 가족 및 자유여행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최근 하와이를 선택하는 유학생의 규모가 높아짐에 따라 단기 연수 및 장기 체류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폰서 형식의 프로모션도 진행 중입니다. 진정한 하와이 문화를 경험하길 원하는 승객들을 위해 하와이안항공만의 따스한 환대가 녹아든 프리미엄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고요.

▲ 하와이안항공 프리미엄 캐빈 기내 엔터테인먼트 및 <하나 호우(HANA Hou)> 모습 ⓒHawaiian Airlines

Q6. 하와이안항공이 유독 한국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와이안항공은 한국 승객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창욱 셰프와 개발한 기내식이 대표적인 사례죠. 지난 2016년 12월부터 정 셰프와 협업한 기내식을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기내에 최소 3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하며 최소 3편의 최신 한국영화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상영되고 있죠. 즐거운 하와이 여행을 위한 유용한 팁과 정보를 담은 한국어 기내 잡지 <하나 호우(Hana Hou)>도 마련돼 있으며, 기내 면세품을 선정하는 과정에도 한국 승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 하와이안항공 기내식을 맡고 있는 정창욱 셰프 ⓒHawaiian Airlines

Q7. 맞아요. 정창욱 셰프의 기내식, 저도 작년에 먹어봤습니다. 정 셰프가 어느 다큐멘터리에 나와서 하와이와의 인연을 표현했던 것도 기억나고요!
 

하와이안항공의 기내식은 정창욱 셰프가 하와이 문화에서 얻은 다양한 영감이 반영된 ‘팬 아시안(Pan Asian)' 스타일로, 승객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 셰프는 하와이와 하와이 음식에 대한 애정이 매우 강하며, 이를 기내식 메뉴에 훌륭하게 녹여내고 있죠. 지속적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는 기내식을 제공하기 위해 6개월마다 승객들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핫한 소식 하나 전해드릴게요. 오는 9월 1일부터 정 셰프의 새로운 기내식이 제공될 예정이에요!

 ▲ 하와이를 이루고 있는 섬들 ⓒHawaiian Airlines

Q8. 다음에 하와이를 간다면 이웃섬을 다녀보고 싶어요. 한국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이웃섬은 어디인가요?
 

‘마우이’는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입증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멋진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해변, 리조트 등으로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있죠. ‘정원의 섬’이라고 불리는 ‘카우아이’는 태고의 자연이 보존되어 있어 한국 여행객들이 아껴주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이색적인 자연환경에서 하이킹을 즐기고 국립공원, 천문대 등을 방문하기 위해 ‘빅아일랜드’로 떠나는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어요.

Q9. 최근 하와이 섬 킬라우에아 화산 활동이 진행 중이에요. 하와이 여행에 영향이 있었나요?
 

‘빅 아일랜드’는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으로 제주도 면적의 약 6배입니다. 킬라우에아 화산활동은 빅 아일랜드 섬 동쪽의 외딴 지역으로 한정되어 있어 다양한 섬으로 이루어진 하와이를 여행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화산의 영향을 받은 지역은 주요 숙박 시설과 리조트들이 위치한 코할라 및 코나 코스트에서 160km(100miles) 이상 떨어져 있으며,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와이키키가 위치한 오아후와도 약 300km 떨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하와이안항공의 빅 아일랜드 및 이웃섬을 연결하는 항공편들 또한 모두 정상 운항 중이에요.

Q10. 벌써 마지막 이야기네요. 하와이안항공 한국 지사장으로서 앞으로의 전망과 향후 계획이 듣고 싶습니다.
 

올해 해외여행객 수가 2,6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해외여행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하와이관광청에 따르면 2017년 하와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수는 약 26만 명으로 2010년(약 8만 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죠. 2018년 1분기 하와이 방문객 수 또한 약 7만 4천 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0%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향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와이 방문객 수 증가와 함께 여행객 타입 또한 다양화되고 있어요. 신혼부부가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가족, 친구, MICE 등 여행 수요가 점차 다양해져 한국 시장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고객층을 위해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인데요. 예를 들어 가족 여행객의 경우도 부부, 자녀 동반, 2대 혹은 3대가 함께 여행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선호하는 여행시기도 다르고, 서비스 등 여행할 때 고려하는 부분이 각기 다릅니다. 이처럼 세분화된 가족 여행객 타입별 니즈를 헤아린 후 상품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마할로(Maha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