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트래블인사이트] 갈릴레오 코리아(Galileo Korea)의 모회사인 트래블포트(Travelport)가 주최한 ‘2018 트래블포트 라이브(Travelport Live)’가 밀레니엄힐튼방콕 호텔에서 7월 4일부터 5일까지 개최했다.
트래블포트 라이브는 여행업계에 도입하는 신기술에 대한 여행업계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중국 여행사인 씨트립을 비롯하여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여행업계의 발전에 대해 정보를 나눴다. IT기술의 발전은 여행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더욱 빠르게 반영하고 처리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항공과 여행사의 거리도 가깝게 만들어 새로운 이익을 창출할 기회도 준다. 기술에 대한 이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2018 트래블포트 라이브
2018 글로벌 여행업계 키워드는 ‘인공지능’, ‘플랫폼’
▲기술을 통한 빠른 변화 Digital_engagement(사진제공: 갈릴레오)
마크 미한(Mark Meehan) 트래블포트(갈릴레오) 아태지역 상무이사(이하 미한 상무이사)는 기조연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를 가리켜“손정의 대표는 현재 상황을 뛰어넘는 새로운 생각을 하고 실행한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그의 새로운 생각이 알리바바가 탄생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우리는 새로운 생각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한 상무이사는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용기를 가지고 과감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 우리 앞에 있다”라며 일상적인 모바일 활용, 인공지능의 출현 등을 주요 변화로 지목했다. 미한 상무이사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자하는 것”이라는 말로 참가업체들의 적극적인 신기술 활용을 당부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지금 서 있는 땅은 어디인가
▲앤드류 스테플(Andrew Staples) 이코노미스트 네트워크 책임자
앤드류 스테플(Andrew Staples) 이코노미스트 네트워크 책임자는 현재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 분석했다. 앤드류 스테플은 세계적인 경제성장, 트럼프노믹스, 중국의 경제변화 등 3가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앤드류 스테플은 “세계적인 경제성장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글로벌 성장률은 약 3%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는 “지금까지 성장을 유지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화하며 2020년부터는 성장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간 무역 분쟁에 대해서 “중국과 미국간 무역 분쟁은 여러 아시아 국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런데도 아시아 국가의 성장률이 높고 아세안(ASEAN) 국가 간 자유무역이 견고하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성장세가 유지되고 아직 글로벌 경제성장도 지속하기 때문에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참가업체의 적극적인 투자를 독려했다.
데이터 분석·활용 능력이 새로운 연금술이다
▲마이크 클라우처(Mike Croucher) 트래블포트(갈릴레오) 아키텍트 관리자
▲2018년 기술 발전방향 (사진제공: 갈릴레오)
마이크 클라우처(Mike Croucher) 트래블포트(갈릴레오) 아키텍트 관리자는 “교통사고의 90%는 비슷한 형태의 운전자 실수로 발생한다”라며 “인공지능을 통해 자동운전이 발전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으며, 빅데이터를 통해 유기적인 차량흐름을 확보하게 됨과 동시에 이를 통해 도시의 공간 활용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클라우처 관리자는 여행사업도 이와 같은 변화가 급격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 클라우처 관리자는 모바일을 통한 여행 예약이 수월해지고 이 데이터를 이용한 예측을 통해 여행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사용자 간 경험을 축적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능에 주목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자동화를 촉진하여 최적의 여행 계획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의 토대로 데이터를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 클라우처 관리자는 “데이터는 여행산업의 석유”로 비유했다.
여행객들의 패턴, 데이터는 알고 있다
▲여행 단계별 정보활용 절차(사진제공: 갈릴레오)
매튜 웹(Matthew Webb) 트래블포트(갈릴레오) 지능사업 관리자는 메시지 플랫폼이 강화가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SNS 사용자의 여행 성향을 분석했다. 매튜 웹은 소셜미디어 사용자의 76%는 여행하고 싶은 여행지 리스트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8%에 그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SNS 사용자 중 잠재적인 여행수요가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매튜 웹은 여행 준비 단계에 따라서 소비자가 검색하는 키워드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해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여행 30일 전에는 지역축제에 대한 검색이 증가했으며, 여행 20일 전에는 목적지에 대한 정보 검색량이 증가했다. 여행 10일 전에는 여행지 날씨 정보에 대한 검색량이 증가했으며, 여행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는 보험에 대한 검색이 증가했다.
NDC 발권시스템
▲이안 헤이우드(Ian heywood) 트래블포트(갈릴레오) 제품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
IATA는 NDC를 통해 차세대 항공권 발매시스템을 개발하고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NDC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기란 쉽지 않으며, 일부 항공사에서 적용한다는 정도로 항공업계에서는 파악하는 분위기이다. 트래블포트에 속한 갈릴레오에서는 IATA의 NDC의 레벨 3를 달성했다.
OTA는 이미 여행업계에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FIT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FIT의 확장은 여행업계가 피할 수 없이 마주한 현실이다. 트래블포트 라이브에서는 FIT가 확장한 배경은 무엇이 있는지 되짚어보고 대응방안에 대한 여행업계의 고민을 나눴다.
여행사 VS 항공사 누가 이길 것인가
▲트래블포트라이브에 소개된 NDC시스템 (사진제공: 갈릴레오)
이안 헤이우드(Ian heywood) 트래블포트(갈릴레오) 제품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이미 24개의 항공사가 API를 통해 연결되고 있다”라며 갈릴레오가 NDC 레벨 3를 달성한 것이 트래블포트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API는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로 기존의 기준으로 성취할 수 없던 제공능력을 확보하는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이다. NDC API는 구매 플랫폼을 발전시키며, 운임을 제공하고, 최대 676개의 예약 클래스를 제공한다. 차별화와 개별화를 제공하여 개별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항공 및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이안헤이우드는 “트래블포트(갈릴레오)는 여행객에게 눈을 떼지 않으며, 변화와 조정에 시간을 쓰고 있다”라며 “NDC는 여행산업 협력의 열쇠”라며 여행업계, 항공업계와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NDC란무엇인가
▲퍼걸 갤리(Fergal Kelly) 트래블포트(갈릴레오) 디지털 마케팅 수석
여행업계에서 NDC는 한 번쯤 들어봤을 단어이지만 아직은 생소한 용어이다.
NDC는 IATA에서 제정한 여행 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NewDistribution Capability의 약자이다. NDC의 특징은 IATA멤버가 아니라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 많은 자료와 콘텐츠가 항공업계와 결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진입장벽이 낮아 중소 여행사나 항공사도 더 많은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소매 부분에서 항공사에 즉각적인 자본 투여가 가능하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항공사에 직접 제공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평가한다. IATA는 NDC능력에 따라 Level로 인증해주는 절차를 진행한다. 트래블포트의 자회사인 갈릴레오는 ‘스마트포인트’를 개발하여 IATA의 NDC Level 3를 획득했다.
여행도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여행과 기술이 가져올 변화(사진제공: 갈릴레오)
퍼걸 갤리(Fergal Kelly) 트래블포트(갈릴레오) 디지털 마케팅 수석은 모바일과 플랫폼 등의 발전은 여행에서도 연결성이 중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퍼걸캘리 수석은 “여행하는 것은 사람과 장소를 잇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연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퍼걸 캘리 수석은 고객은 데이터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기 때문에 여행에서도 경험이 중요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퍼걸 캘리 수석은 “영감과 개인에 맞춘 여행 상품 전략은 지금까지 고려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여행객들은 여행을 통해서 영감을 얻고 개인에 맞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인에 맞춘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이어지면 그 이후에는 묶음 상품, 가격 등 모든 것이 개별 여행객에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타서치(Meta Search)와 플랫폼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제이슨 네시(Jason Nash) 트래블포트(갈릴레오) 수석스토리텔러(연구원)은 여행 플랫폼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FIT(개별여행객)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여행업계를 진단했다. 제이슨 네시 수석연구원은 “여행객들이 적극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여행에 대한 열망은 높아지고, 거부감을 줄어들고 있다”라고 여행객의 변화를 설명하며, “개별 여행객들은 여행 도중에 스마트폰으로 연결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경향을 보여주는데, 이들 여행객의 정보를 모은 플랫폼은 더 많은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방콕=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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