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여행 상품의 가격이 5년 전과 다름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물가지수 조사에 따르면 단체여행 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했으나 5년 전과 비슷하다. 즉 전월 가격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고, 5년 동안 오르락내리락하며 거의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된다는 것이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자료>
실제로 2010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여행상품은 30만원대가 많았다. 현재 홈쇼핑에서도 30만원대 상품이 30%정도를 차지한다.
이렇게 단체여행비가 몇 년에 걸쳐 같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LCC(저비용항공사)의 영향, 가격경쟁의 영향이 크다.
LCC는 여행 상품 가격에 반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가를 현저히 낮췄다.
21세기 초반 저비용 항공사(티웨이항공 2005년 첫 취항)가 도입되면서 여행비 지수가 하락했다.
통계청 송유승 사무관에 따르면 "단체여행비는 5년 전과 보합수준으로, 거의 오르지 않았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저비용 항공사가 들어오면서 가격경쟁이 생겨 항공료가 하락했고, 유류할증료가 감소한 결과"라고 전했다.
■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다.
통계청에서는 지방통계사무소 직원들이 매달 3회(5, 15, 25일) 서울, 부산 등 전국 32개 도시의 약 12,000개의 소매점포에 현장조사를 다닌다.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개별가격동향을 재래시장, 백화점, 슈퍼마켓을 다니며 조사한 다음, 이를 컴퓨터에 전산 입력한다.
이 지수는 도시가구의 평균적인 소비 패턴을 반영하는 것이며, 509개 품목의 가격 움직임을 전체적으로 종합한 지수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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