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6조53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 증가했다. 이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1.3%로 배달 등 음식서비스(78.5%), 가전·전자·통신기기(25.4%)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출처: 통계청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2.9%가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1.8%로 지난 2003년 1월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조7251억 원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19.6%가 늘어났다. 그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조2979억 원(14.9%)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상품의 경우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성장 폭이 온라인쇼핑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6월 대비 21.7% 증가한 반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같은 기간 37.8%가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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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장에서의 온라인쇼핑 특히 모바일쇼핑의 역할이 커지면서 국내 패키지 여행사들의 모바일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투어는 콜 센터 및 대리점의 오프라인 판매 채널과 PC, 모바일 등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하나투어의 채널별 판매 비율을 살펴보면 오프라인이 39%, 모바일이 31%, PC가 30%로 모바일 비중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오프라인 36%, PC 34%, 모바일 30%)보다 모바일은 1% 상승한 반면 PC는 4% 가량 줄어들었으며 모바일과 PC의 비중 순위도 달라졌다.
인터파크투어도 모바일 판매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 44%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던 모바일 판매량은 지난해 47%, 올해 상반기는 48%까지 올라섰다. 3년 사이 무려 4%가 성장한 것이다.
모두투어의 모바일 판매 비율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투어의 올해 상반기 모바일 판매 비율은 19.66%로 모두웨어 28.91%, CRS 25.27%에 이어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모바일 판매 비율(15.17%)에 비해 4.5%가량 늘어난 수치다. 상품별로는 모바일 모두닷컴과 모바일 호텔예약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126%, 103%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유투어의 모바일 판매 비중도 크게 늘었다. 자유투어의 경우 올해 상반기 모바일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0%정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좋은여행 역시 올해 상반기 모바일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OTA 익스피디아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익스피디아 여행객 절반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유입되고 있으며 이중 3분의 1 이상이 모바일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거래량과 성장률은 전 세계 평균보다 25%, 미국보다는 17%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익스피디아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에서 익스피디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2억5000만 건을 기록하며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58%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모바일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목적지 주변 여행지 및 교통편까지 자세한 정보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며 검색 기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이것이 한국이 모바일 서비스의 테스트마켓으로 1순위에 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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