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트래블인사이트] 지난 6월 네이버는 블로그 검색 서비스와 동영상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8월 말부터 시작된 네이버의 변화는 9월 내내 이어졌다. 네이버 검색블로그에 8월 29일 ‘검색MY’ 서비스 오픈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으로 이미지검색, 동영상검색, VIEW검색 등이 추가되었다. 네이버 검색의 변화는 정확성, 시의성, 멀티미디어, 개인별 검색에 초점이 맞춰졌다. 검색MY는 이용자가 기존에 이용한 검색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에 맞춘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VIEW검색’은 블로그와 카페의 콘텐츠를 한 번에 검색 결과에 표시하는 서비스이다. 동영상검색은 검색창에서 바로 동영상이 재생되도록 개편했다. 네이버 검색 변화를 살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전망한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네이버 검색MY 출처: 네이버
▲네이버 검색MY 출처: 네이버
네이버 검색MY, 더 큰 변화를 위한 그림
네이버 검색MY 서비스는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빠르고 정확한 검색을 위해 도입했다. 이를 위해서 사용자의 검색 패턴을 이용한다. 또한 검색결과를 다시 확인하고 싶을 때 최근 검색어를 다시 검색하고 콘텐츠를 찾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검색MY 서비스에 기억하고 싶은 웹페이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한 웹문서는 날짜, 키워드, 문서 유형별로 폴더에 정리해 사용자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한다.
추천기능 추가
▲네이버 검색MY 출처: 네이버
네이버는 네이버검색블로그를 통해서 검색MY을 이용한 사용자들이 저장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해 사용자들이 네이버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용자는 검색을 거치지 않고도 정보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여행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용자의 경우, 여행과 관련된 항공권이나 호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맞춤형 검색 제공
▲네이버 검색MY 맞춤형 검색 제공 출처: 네이버
네이버 측은 네이버검색블로그의 검색MY의 맞춤형 검색에 대해 “사용자가 궁금해하는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탐색 시간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시도”라고 정의했다.
맞춤형 검색은 평소 게임 정보를 많이 소비한 이용자에게는 게임 정보를 상단에 노출해 접근성을 개선했다. 네이버검색블로그에서 예시로 표현한 이미지를 보면 또 다른 특징이 보인다. 게임정보 바로 밑에 네이버 ‘게임’판 추가하기 기능이 있다. 검색광고 다음으로 중시하는 서비스가 ‘주제판’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속해서 각 주제판 이용자를 늘려 네이버 광고에 대한 생산성을 향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동영상 검색, 크게 보고 추천받고 바로 본다
네이버는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개선했다. 네이버검색블로그는 이번 변경 이후 지속해서 변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아직 어떤 기능이 추가될지 알 수 없다. 이번에 변경한 서비스는 동영상 썸네일 확대, 관련 검색어 추천, 바로재생 기능 추가이다.
익숙한 동영상 썸네일 확대
▲네이버 검색MY 맞춤형 검색 제공 출처: 네이버
왠지 어디선가 본 느낌이다. 유튜브 모바일 화면과 유사하다. 동영상 썸네일의 크기부터 시선을 끈다. 썸네일 밑에 영상제목, 제작자, 업로드 시간을 표시했다.
유튜브와의 차이점은 조회수가 썸네일에 표시되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변화한 썸네일이 싫다면 기존의 썸네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유튜브와 다르다. 다만, 네이버가 지속해서 변경할 것을 예고한 만큼 썸네일은 향후 변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관련 검색어 추천
▲동영상 썸네일 변경 출처: 네이버
동영상 검색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이다. 유튜브의 경우 검색을 바탕으로 추천 영상을 나열하는 반면 네이버는 관련 검색어를 추천할 뿐이다. 한 번 더 이용자에게 물어보는 느낌이다.
관련 검색어는 검색창 바로 밑에 표시된다. 실제로 검색을 해보니 관련 검색어는 항상 표시되지는 않았다. 네이버검색블로그에는 썸네일 중간에도 관련 검색어 추천 표시된 이미지를 예시 이미지로 사용했다. 썸네일 중간 관련 검색어 추천 기능도 항상 표시되지 않고, 무작위로 표시되는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바로 본다
▲동영상 썸네일 재생 기능 출처: 네이버
동영상 썸네일을 누르면 동영상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바로 영상이 재생된다. 언제든 일시 정지하고 다른 동영상을 이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바일에서는 썸네일의 크기가 영상을 보기에는 작게 느껴질 수 있다. 영상 오른쪽 아래에 전체화면 기능을 누르고 스마트폰을 가로 방향으로 회전하면 전체화면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검색창에서 썸네일을 보다가 가로방향으로 회전하면 바로 전체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영상 상단 혹은 하단이 보이지 않는 애매한 상태로 계속 재생된다.
네이버 플랫폼이 아닌 다른 플랫폼의 영상도 재생된다는 장점도 있다. 검색 시 유튜브의 영상이 검색되기도 한다. 유튜브의 영상은 한 번 누르면 재생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화면을 다시 누르자 동영상이 재생됐다. 유튜브 영상의 경우 전체화면으로 재생되지 않았다. 전체화면으로 이동하는 기능이 없으며, 가로방향으로 회전했을 때 상단 혹은 하단 일부가 보이지 않는 형태로 재생된다.
VIEW 검색, 블로그 vs 카페
네이버 검색 변경 중 가장 최신 변경 내용이다. VIEW 검색 서비스는 9월 13일에 첫선을 보였다. 네이버 측은 “통합웹 검색, LIVE 검색, 리뷰 검색 등을 제공하면서, 출처보다는 사용자의 검색 니즈와 맥락을 이해하는 검색으로 진화했다”라고 네이버 검색 변화 과정을 설명했다. 또 VIEW 검색에 대해선 “사용자 검색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VIEW 검색의 특징은 블로그와 카페의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표시하는 것이다.
VIEW 검색 어떤 콘텐츠가 살아남나
▲세부화된 VIEW검색 출처: 네이버
네이버검색블로그는 나만의 실제 경험과 독창적 의견이 들어간 콘텐츠, 시의성 있는 콘텐츠, 맥락에 맞는 멀티미디어가 첨부된 콘텐츠가 VIEW 검색에서 강조된다고 소개했다.
실제 경험과 독창적 의견이 들어간 콘텐츠를 선별하는 기준은 로직 강화를 통해 이뤄진다. 네이버 측은 출처별 신뢰도 중심의 C-Rank와 문서별 경험 중심의 D.I.A. 모델이 적용될 예정이며, 변질·스팸·유사문서 관련 로직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의성 있는 콘텐츠는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여 시의성과 적시성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관련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락에 맞는 멀티미디어가 첨부된 콘텐츠에서는 검색 맥락에 맞는 영상과 사진을 강조했다.
전면적이지만 어설픈 변화
네이버는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여러 서비스를 추가하며 변화를 보였지만, 여전히 ‘아쉽다’는 평가도 곳곳에서 들린다.
불과 2주도 안 돼서 검색MY, 이미지검색, 동영상검색, VIEW 검색 등 네 가지를 선보인 게 무리수였다는 것이다. 동영상 검색에서 썸네일 변화가 특징이지만, 설정을 바꾸면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더구나 동영상 전체화면 전환이 매끄럽지 않다는 지적이다. VIEW 검색도 이용자가 블로그와 카페를 나눠서 보는 설정을 제공하며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네이버에서도 지속적인 변화를 예고한 점을 보면, 이번 변화는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멀티미디어 정보가 개인의 기호에 따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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