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직항 항공편도 있지만, 경유 항공편을 통해 방문할 수도 있다. 터키항공은 인천~이스탄불 노선에 주 11회 취항하고, 이스탄불~텔아비브 노선은 매일 9회 취항한다. 9가지의 다른 출발 시간을 잘 계산하면, 이스탄불 공항에서 휴식을 취하며 피로를 덜어낼 수 있다.
12시간을 직항으로 이동하면, 강골이라도 도착해서 지치기 마련이다. 가장 빠른 시간으로 경유를 하면 인천-이스탄불-텔아비브 이동 시간은 약 13시간, 직항 운항편과 비교해도 경유편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
▲터키항공 소속 항공기(사진제공:터키항공)
좁지 않은 이코노미 좌석
▲터키항공 이코노미 좌석(사진제공: 터키항공)
▶장점= 이번에 탑승한 항공기는 보잉 777-300 ER이었다. 해당 기제의 좌석 수는 총 349석이다. 일반석(이코노미클래스) 기준 좌석 폭은 47cm, 의자 끝에서 앞좌석 간 거리는 27cm다. 비즈니스석만큼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평균 체격의 사람이라면 좁지 않다. 일반석 좌석도 뒤로 살짝 젖힐 수 있어 살짝 기대서 잠을 잘 수도 있다.
아쉬움 남긴 엔터테인먼트
▲터키항공 엔터테인먼트
▶아쉬운 점= 엔터테인먼트는 아쉬웠다. 특히 정확하지 않은 한글 번역 단어들을 보며 ‘지못미’스러웠다. ‘곧 온다’로 번역한 최신영화 탭, 띄어쓰기를 무시한 ‘상을받은 영화’···, 늘어나는 한국인 승객을 위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정확한 한글 번역에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다. 한글자막을 지원하는 콘텐츠가 적은 것도 아쉬웠다. 터치스크린 감도가 예민하지 않아 적당히 힘을 주고 터치해야 한다. 뒤로 가기 버튼은 스크린 모서리에 가깝게 위치해서 터치가 어려웠다. 물론, 리모컨을 이용할 수 있지만, 터치하다가 리모컨을 꺼내는 과정이 귀찮게 느껴질 수 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