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019년 한해(19년 1월 1일-12월 15일) 동안 실제 예약 및 투숙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특1급호텔 및 파인 다이닝의 인기와 주중 여가 활동의 증가가 주요 트렌드로 나타났다.
국내 특1급호텔 투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전체 레스토랑 예약 중 파인 다이닝의 비중은 35%를 차지, 전년 대비 10%포인트 가량 성장했다. 비용 대비 최상의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프리미엄 상품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 및 레스토랑의 전체 예약 건수 중 사전 예약 비중은 호텔 74%, 레스토랑 71%를 기록했다. 특히 호텔은 목요일, 레스토랑은 수요일에 사전 예약하는 비중이 각각 10%포인트, 15%포인트 증가했다. 주52시간 근무제가 본격화하면서 평일에 여가 일정을 미리 계획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호텔의 평일 투숙률도 증가했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사전 예약 기준으로 투숙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1%, 14% 늘어났다. 평일 저녁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트렌드가 확산됨과 동시에, 주말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평일 특가 프로모션의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평일 투숙률은 사전 예약 기준, 인천(46%), 강원(28%), 경기(10%) 순으로 증가해 서울 근교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주중 시간을 적극 활용해 서울을 벗어나 근교로 짧은 여행을 즐기는 추세가 강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호텔 관계자는 "올해 나타난 국내 호캉스 트렌드는 일상 속에서 여가를 ‘나를 위한 작은 사치’로 여기는 소비 패턴을 나타냈다”면서, “지속적인 여가 시간 확대 추세에 따라, 2020년에도 도심이나 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디자인 : 임민희 에디터 lmh1106@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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