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멜리아 호텔 그룹이 지난해 8월 베트남 호치민에 인사이드 멜리아 사이공 센트럴을 세우며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특히 호치민 인사이드 멜리아 사이공 센트럴은 멜리아 그룹 최초로 베트남인인 두 꽝 하이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사이공 센트럴 총지배인(Do Quang HAI, INNSIDE by Melia Saigon Central Cluster General Manager)을 내세우며 현지화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인사이드 브랜드와 함께 호치민 호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두 꽝 하이 총지배인을 만나 그가 그려낼 인사이드 호텔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두 꽝 하이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사이공 센트럴 총지배인(Do Quang HAI, INNSIDE by Melia Saigon Central Cluster General Manager)
Q. 현재 코로나19로 전세계 여행시장이 위축된 기세다.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사이공 센트럴과 호치민의 상황은 어떠한가.
A. 베트남 역시 다른 곳과 다르지 않다. 아쉽게도 올해 초부터 불거진 코로나19로 인해 오픈한지 얼마안된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사이공 센트럴의 예약이 주춤한 상황이다.
개별 여행객은 물론 그룹 단체까지 취소가 이어졌으며 호치민시티는 물론 사파, 하노이, 하롱베이 등지의 예약율도 바닥을 치는 상태다. 특히 중국 손님이 많았던 다낭과 나트랑은 유독 타격이 심하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코로나19로 각 초등학교의 개학이 본래보다 2주 미뤄진 상황이다. 개학이 연장되면서 등교 시기는 추후 통지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은 16명이 확진자로 판명됐으며 이중 3명은 호치민시에서 발병한 사람들이다. 확진자 중 7명은 완치가 다 되어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베트남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더 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사이공 센트럴 역시 직원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그 어느 때보다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인 손님들이 체크인을 하더라도 이들은 본토가 아닌 해외에서 거주하는 중국인들이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Q.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사이공 센트럴의 강점이 궁금하다.
A. 인사이드 브랜드는 멜리아 호텔 그룹의 캐주얼 브랜드로 아시아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에 세워졌다. 기존에 베트남에 없었던 브랜드였기에 유럽에 있는 인사이드 호텔 콘셉트를 본따 굉장히 캐주얼하고 개방적인 젊은 취향의 호텔이다.
무엇보다 개별 여행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리적 위치가 뛰어나다. 호치민 공항과 가까운 것은 물론 한국의 광화문 광장과도 같은 광장이 도보로 가까운 곳에 있다. 주말에는 현지인들이 삼삼오오 자유시간을 보내거나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한국의 홍대 예술 거리 같은 분위기도 난다. 호텔 문에서 바로 나오면 40년 된 차쿠 올드 마켓이 있는데 호치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시장을 바로 마주 하게 돼 현지 문화 체험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국인 여행자들의 경우 스파를 선호하는 경우를 보이는데 비록 호텔에는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호텔 인근에 좋은 스파업소들이 많다. 도보로 타카시야마 백화점에 가서 쇼핑도 가능하다.
이제 호텔 내에서의 체험 거리로 쿠킹클래스를 선보이게 됐는데 단순히 요리만 같이 하는 것이 아닌 호텔 앞 재래 시장에 가서 음식 재료부터 함께 구입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지인의 생활을 고스란히 체험하고 싶어하는 여행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이런 올드마켓 외에도 현대적인 모습이 공존하는 호치민의 모습을 가장 근접하게 볼 수 있는 것도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사이공 센트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큰 이점이다. 또한 호텔 근처에는 베트남 전통 요리부터 일식, 한식, 인도 요리 등 다양한 국가의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들이 즐비하고 노상에서 판매하는 길거리 음식도 즐길 수 있어서 각양각색의 여행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보로 10~15분이면 강가에도 갈 수가 있어서 호텔 주변을 산책하며 온전히 호치민시를 느낄 수 있다. 강 근처의 유람선 레스토랑도 기회되면 이용해보길 바란다.
Q. 베트남 첫 인사이드 호텔의 베트남인으로 처음 총지배인을 맡은 만큼 여러모로 의미가 깊어보인다. 소감 및 각오를 듣고 싶다.
A. 멜리아 바비마운틴에서 2년 정도 근무하며 멜리아 호텔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센트럴이 베트남 내 첫 오픈한 것과 동시에 클라스터 GM으로 멜리아 그룹 내 첫 베트남인으로 선임되었다는게 영광스럽다. 개인적인 커리어는 물론 베트남 내 첫 인사이드 호텔의 시작을 함께 하게 됐다는 점에서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싶다. 곧 하롱베이에도 인사이드 호텔이 세워지게 돼 이곳 호치민 인사이드 호텔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호치민 인사이드의 성공은 바로 베트남 타지역의 성공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이곳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센트럴의 비즈니스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책임을 갖고 있다.
당장은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지만 곧 수요를 회복할 거라 믿고 있으며 호텔의 여러 장점까지 더해 비즈니스의 성공을 확신한다.
Q. 현재 호텔의 주요 방문객 성향이 어떠한가.
A. 개별여행객이 50%, 출장객 30%, 그룹 20%로 구성돼있다. 한국인 방문자 외에는 스페인, 독일, 호주,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 서구권 고객들이 많다. 특이한 점은 해외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휴일에 와서 머물고 가는 비중도 많다.
Q. 한국 시장을 겨냥한 특별한 전략이나 프로모션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한국은 베트남 방문국 중 1~2위를 다툴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따라서 개별여행, 그룹, 장기 출장객 등 세그먼트를 세분화해 타깃별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가령 장기 투숙자들이나 15~20객실 이상을 예약하는 단체 여행객의 경우 숙박 요금 할인을 해줄 수도 있고 조기 예약시 룸 업그레이드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좌측부터 김주인 멜리아호텔 한국사무소 이사, 두 꽝 하이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사이공 센트럴 총지배인(Do Quang HAI, INNSIDE by Melia Saigon Central Cluster General Manager), 보 티 호앙 안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사이공 센트럴 세일즈 마케팅 이사(Vo Thi Hoang Anh, Director of Sales & Marketing), 메이 타 티 투 투이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사이공 센트럴 클러스터 마케팅 총괄(Mei, Ta Thi Thu Thuy, Cluster Marketing Executive)
Q. 총지배인으로서 자신만의 운영 철학이 있나.
A. 굳이 꼽자면 사람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 여기서 사람이란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센트럴에 근무하는 직원들이며 이들을 잘 케어해야 한다는 뜻이다. 직원이 행복해야 손님이 행복하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현재 호치민은 여러 브랜드의 호텔들이 빠르게 생겨나고 있는데 직원들이 근무하는 호텔에 애착이나 열정을 갖지 못하면 바로 다른 호텔에 뺏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수한 인재를 관리하기 위해 팀빌딩을 하고 소통을 잘 하려고 한다.
직원 채용시 행동이나 태도를 중시하고 있다. 경험이 없는 직원이라도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손님에게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반대로 아무리 똑똑하더라도 좋은 마인드와 태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손님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베트남 호치민=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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