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지난해 4월21일 오픈한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Melia Ho Tram Beach Resort)는 트렌디한 여행자들을 위한 감각적인 리조트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여행시장이 저조함에도 불구 최근 꾸준히 60%대의 객실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리조트 오픈 전부터 운영이사로 합류해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를 이끌어 온 니샨 우니알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 이사(Nishant Uniyal Melia Ho Tram Beach Resort Director of Operations)는 지난 6년간 다낭, 푸꾸옥 등 베트남의 주요 지역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여행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리조트 운영 방침에 활용하며 멜리아 호짬 성공의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니샨 우니알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 이사(Nishant Uniyal Melia Ho Tram Beach Resort Director of Operations)
Q. 베트남 도시 중 3번째로 경험하고 있는 이곳 호짬의 매력을 소개해달라.
A. 다낭은 도시지만 주변에 산, 바다도 있는 복합적인 풍경을 가지고 있다. 푸꾸옥은 비치는 아름답지만 아직은 계속 발전하는 단계인 반면 호짬은 대도시인 호치민과 2시간 거리로 바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가장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9월부터 12월까지는 우기지만 호짬지역은 하루종일 비가 오지 않고 몇시간만 오고 말기 때문에 날씨로 축복받는 지역이다. 리조트 합류를 확정짓고 방문해보니 전체적인 시설과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객들에게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Q. 전반적으로 호텔 인테리어에 쓰인 자재나 가구, 칫솔 등 각종 일회용품까지 친환경 소재를 제공한 것이 특이하다.
A. 친환경(eco-friendly) 및 플라스틱 프리(Plastic-free)는 전 세계적으로 멜리아 호텔 그룹이 추진하고 지향하는 캠페인이다. 이에 따라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는 시범 호텔로 지정돼 운영중에 있다. 친환경 제품들은 플라스틱에 비해 비용이 2배 이상 나가지만 환경적인 부분을 보호하는 멜리아 호텔 그룹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로 강력히 시행중이다.
비록 플라스틱 제품이 여전히 사용되는 샴푸 마개 등 아직 객실 전체가 플라스틱 제품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에 완벽한 플라스틱 프리로 바꿔나가기 위해 친환경 소재 물건들을 구비해둔 상황이다.
Q. 다낭과 푸꾸옥 등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직접 경험한 한국인의 여행 성향은 어떠한가.
A. 우선 현재 근무하고 있는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의 경우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그 수치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는 베트남, 유럽 그리고 한국이다. 지금까지 경험한 한국인들은 풀빌라 선호 경향이 강하다. 하이엔드급의 력셔리한 분위기를 좋아하고 재방문 고객도 많다. 가족 등 적지 않은 일행과 여행하며 풀빌라에 머무는데 리조트 내에서 소비하는 비용이 상당하다. 리조트 주변 환경에 따른 이유도 있겠지만 한국인들은 럭셔리함을 좋아하고 즐기고 싶어하는 것 같다.
Q.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의 셀링 포인트는 어떻게 되나.
A. 마이스(MICE)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마이스 관련 행사를 할 수 있는 모든 장소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로비 위층 볼륨이나 가든, 비치, 더 레벨룸 수영장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이 많다. 이런 마이스 행사 참가자들은 투숙기간이 긴 편이기 때문에 일정이 진행되면서 살짝 지루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때 호텔 내부 액티비티 등을 제공해 휴식을 동시 제공하며 다방면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 지난 5개월 전만 해도 마이스 행사 그룹이 많았고 삼성그룹의 이사진들이 워크숍을 다녀가기도 했다. 행사때마다 리조트 내 모든 F&B의 수익으로 이어질 정도였다. 마이스 손님의 입소문에 따라 개별여행객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리조트 내에서는 단체여행객 유치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매주 토요일에는 리조트 내의 브리자 식당에서 피쉬마켓이 열리는데 각종 해산물을 시장처럼 깔아놓고 고객들에게 원하는 고르게 해 요리를 해서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민담사원, 몽키 파고다 등 주변에 관광지들과 해변까지 있어서 리조트 밖이라고 해도 호짬내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
Q. 스페인 계열 리조트이지만 유러피언 혹은 베트남 스타일 어느쪽으로도 치우쳐지지 않고 모든 국적의 고객을 만족시킬 정도로 F&B가 상당히 훌륭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별한 비결이 있나.
A. 튀니지 출신의 총괄 셰프인 마디가 직접 요리의 데코레이션을 가르치며 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기에 리조트 오너와 총지배인부터 음식을 좋아하고 직원들 역시 음식을 좋아하고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크길 바란다. 여기에 맛에 대한 평가 기준이 엄격해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는 업무환경이다.(웃음) 특히 총지배인의 경우 스페인 사람이지만 오랜 베트남 근무로 전통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다. 고객들 외에도 협력 업체의 관계자들도 리조트를 방문할 때가 많아서 머무는 동안 같은 음식을 제공할 수 없기에 다양한 변화를 많이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부분들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Q. 직원 교육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가.
A. 가장 초점을 맞추는 것은 고객만족이지만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이 다시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다.
행여나 한번 보고 말 고객이라는 마인드가 생긴다면 거기에서 비롯된 태도는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 이 고객을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고자 하는 마인드를 가진다면 바로 고객 만족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Q. 한국 시장만을 겨냥한 프로모션 등이 준비되어 있나.
A. 물론 한국시장을 겨냥해 충분히 할 의향이 있다. 세일즈가 아니라 세세한 부분은 모르지만오스트레일리아 마켓을 겨냥한 전략을 실행한 후 2주동안 2000박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독일의 경우 호치민 2박 혹은 3박, 호짬 5박 혹은 6박으로 결합한 상품을 이용하는 시리즈 그룹(일반적인 패키지 여행도 넓은 의미에서 시리즈 그룹이라고 볼 수 있다)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예정된 일정의 단체 여행객들이 계약이 되면서 리조트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게 되는데 한국 여행사들과도 이런 식으로 상품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
무엇보다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의 총지배인은 멜리아 다낭에서의 경험으로 한국인 방문객 증대를 위한 전략이나 이를 실행하기 위한 요청 등을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
실제로 한국인들이 방문하기도 전에 고객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객스매니저도 한국인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지금은 본격적인 한국 마켓 영업을 위한 적당한 담당자를 물색중이기도 하다. 한국 시장을 위한 전용 직원을 두고 한국인으로 고용할만큼 한국 시장 세일즈의 강한 의지를 방증한다.
Q. 올해 계획이 있다면.
A. FIT 손님들을 잘 케어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일단 현재까지 예약 상황으로 봐서 4월까지는 일반 FIT 고객들의 예약이 유지될 것 같다. 6~7월에는 워크숍 행사가 집중되어 있다.
베트남 호짬=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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