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 여파로 대중교통을 피한 자차나 렌터카 이용이 늘면서, 비대면 주유앱 서비스 성장은 물론 1분기 동안 급감했던 내비게이션 앱도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특히 대중교통 대신 자동차를 이용한 출퇴근이나 나들이가 늘면서 주유앱 이용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코로나 안심 비대면 주유앱 오윈에 2020년 1월(1.1~1.25) 대비 4월 한달간(4.1~4.25) 1일 평균 주유 건수는 약 3.5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오윈앱의 1일 평균 주유 결제 금액과 가입자 수도 3배 가까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주유도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로 이용하고 싶은 니즈가 반영된 결과다.
뿐만 아니라 드라이브스루 봄나들이객이 늘면서 벚꽃 개화 시즌인 3월 첫 주 이후부터 내비게이션 앱도 점차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정점에 달했던 2월 마지막주(2.24~3.1)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 ‘티맵(T map)’, ‘카카오내비’앱의 주간 사용자수가 각각 482만명, 387만명, 202만명으로 급감했으나, 4월 들어 최근 주간(4.13~19) 이용자 수가 각각 560만명, 421만명, 230만명선으로 사용자수가 회복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피로감이 늘어나면서, 외출을 자제하던 사람들도 자가용을 이용해 봄 나들이를 즐기는 등 변화된 생활이 수치로 증명된 것이다.
반면 대중교통 기피와 해외여행 감소 추세도 데이터로 뚜렷하게 나타났다.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대중교통 이용 거래 유저 수 49.80%, 거래 건수 58.47%, 거래 금액이 52.44% 감소하며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따른 언택트 심리를 반영했다.
사실상 하늘길이 막히면서 여행사의 거래 유저 수와 거래 금액은 각각 72.38%, 88.1%씩 크게 감소했고, 항공사 역시 거래 유저 수와 거래 금액이 각각 61.72%, 59.01% 줄었다.
신성철 오윈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삶에서 언택트와 드라이브 스루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됐다”며 “상황이 진정되더라도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생각, 이 영향으로 주유를 포함해 드라이브 스루는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유뿐만 아니라 식음료, 세차, 주차 등 향후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