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밖을 꺼리는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고 있다. 외출에 불안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여행 뿐만 아니라 노래방, 전시회 구경 등 실내 활동까지 더욱 위축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상상여행부터 모바일노래방, 온라인전시회 등 사람들의 ‘금욕생활’을 랜선으로 풀어주는 이벤트 및 서비스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 여행 못갈땐, 상상여행 ‘집에서도 하와이 느낌 물씬!’
블록체인 여행·여가 포인트 통합 프로젝트 ‘밀크(MiL.k)’를 운영중인 밀크파트너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에 지루함과 답답함을 느끼는 여행 마니아들을 위해 ‘상상만족 집콕 여행’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5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밀크(MiL.k)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3명에게 하와이안 셔츠, 하와이안 피자, 해먹으로 구성된 ‘밀크킷’을 증정한다. 하와이를 연상시키는 특별한 아이템들을 통해 밀크 이용객들이 자택에서 하와이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밀크’는 흩어져 있는 고객의 마일리지를 하나의 암호화 토큰으로 통합해 주는 마일리지의 실질적 가치를 알리는 서비스다. 초기 파트너로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참여한데 이어 신세계면세점, 딜카, 서울공항리무진 등이 합류하며 여행, 숙박, 쇼핑, 이동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왔다.
■ 노래방 매니아 사로잡는 모바일 노래방
코로나19 상황에서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이기 때문에 노래방 마니아들도 출입을 삼가하고 있다. 이에 모바일 노래방 앱 ‘싱잇(Sing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디어스코프는 노래방에서 실력을 뽐내고 싶은 이들을 모아 ‘나의 최고의 애창곡’이라는 주제로 이 주의 싱잇킹을 뽑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싱잇은 고품질 MR 및 다양한 녹음 편집기술로 통해 실제 노래방과 같은 노래 부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부 출입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 격리 등으로 답답해하고 있는 이용자들이 싱잇 앱으로 애창곡을 부르면서 잠시나마 즐거움을 느끼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오는 5월6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싱잇 앱 로그인 후,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는 최고의 애창곡을 부르고 영상을 업로드하면 된다.
■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시회도 랜선전시회
누구나 모바일과 PC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렸다.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 갤러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주제로 한 이미지 작품과 글을 만날 수 있는 ‘브런치, 사회적 거리두기 랜선 전시회’를 오픈했다.
이번 전시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물리적 거리가 멀어졌지만, 지속적으로 따뜻한 마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카카오 브런치는 IT플랫폼을 통해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전시회는 다음 갤러리 방문자라면 누구나 감상할 수 있으며, 소개된 작품들은 향후 패스트파이브 성수점에 마련된 '브런치 라운지'에 인쇄물로도 비치될 예정이다. 전시회에 출품된 모든 작품은 브런치 모바일 앱과 PC 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 K리그 선수들이 참여한 랜선 축구 대회 개최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코로나19 사태는 곤욕이 아닐 수 없다. 경기가 미루어지거나 취소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실제 전 세계 프로스포츠 인구들은 대리만족을 위해 관련게임으로 몰려드는 추세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게임회사 넥슨은 K리그 선수들이 직접 'FIFA 온라인 4'로 치르는 랜선 축구 대회를 지난 18~19일 양일 간 열어 팬들과 소통하는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수많은 축구인들의 마음을 달래는데 도움이 됐다. 이번 'K리그 랜선 토너먼트 TKL컵' 대회에서는 K리그 1군 11개팀이 참가해 3판 2선승 토너먼트로 경기를 진행했다.
■ 명품 소비도, 온라인으로 해결...‘안방에서 즐기는 해외쇼핑 ’
과거 명품 시장은 제품 자체가 고가이다 보니 온라인이나 홈쇼핑 등 비대면 거래보다는 매장 방문을 선호하는 경향이 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 구매를 부담스럽게 느낀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며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는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되기 시작한 1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일 기간 대비 주문 상품수가 348% 증가했고 월간 순이용자수(MAU, Monthly Active Users)는 379%, 거래액은 12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트렌비는 인공지능(AI)으로 전 세계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및 온라인 셀렉트숍은 물론, 아울렛의 가격들을 비교해 인기상품부터 희귀상품까지 최저가를 찾아주는 스캐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명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100% 책임인증제와 200%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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