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달살기 붐…3박 이상 장기 예약, 전년비 615% 증가
2020-07-28 16:10:24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7~8월 국내 숙박 예약이 지난해 대비 97% 증가해 해외 여행을 대체한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위메프투어가 발표한 2020 여름휴가 트렌드

 

 

 

위메프투어 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인기 숙소 유형과 여행지는 ‘펜션’, ‘강원도’가 뽑혔다.

숙소 유형별 예약 현황에서는 펜션이 전체 예약에서 41.3%를 차지했다. 뒤이어 호텔이 36.8%로 펜션·호텔 예약 비중이 80%에 달한다. 최근 타인과 접촉 가능성이 낮은 독채형, 풀빌라 펜션에서 휴가를 보내는 ‘펜캉스(펜션+바캉스)’나 프리미엄 호텔 객실에서 휴식하는 ‘호캉스(호텔+바캉스)’가 대세임을 입증했다.

 

여행지는 강원도가 급부상했다. 4명 중 1명꼴(26.1%)로 강원도 내 숙소를 예약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강원도 지역 숙소를 예약한 고객은 108% 이상 증가했다. 높은 접근성과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2위는 ‘제주도(19.9%)’, 3위는 ‘경기(12.5%)가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3박 이상 장기 예약이 전년 대비 615% 늘며 여행 일정에도 큰 변화가 감지됐다. 여행 대체 수요와 맞물려 ‘일주일 살기’, ‘한달 살기’ 같이 7박 이상 장기 숙박 예약은 1000%까지 급증하며 같은 기간 각각 66%, 144% 증가한 1박, 2박 일정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홍석 위메프투어 실장은 “올 여름은 접근성이 좋은 국내 여행지를 찾아 그 곳에서 프라이빗하게 오래 머무는 여행이 인기”며 “국내 여행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는 다양한 상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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