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하반기 국내 여행은 광복절 연휴동안 가장 많이 떠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플이 여름 성수기가 시작된 지난 7월 1일부터 한글날 연휴인 10월 11일까지 등록된 여행 일정을 바탕으로 국내 여행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여행자들은 광복절인 8월 15일부터 8월 17일 임시공휴일까지 이어진 연휴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왔다.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여행자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을 떠나기까지는 평균 10.5일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플이 지난 5, 6월 등록된 제주 여행 일정을 바탕으로 조사했던 평균 준비기간 8.3일에 비해 약 이틀이 늘어났는데, 광복절이나 추석과 같이 연휴에 맞춰 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이 출발한 요일은 토요일이었으며, 여행 기간 동안 하루 평균 2.2곳의 장소를 방문했다.
여행 기간은 여행지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제주의 경우 평균 4.2일간 여행해, 각각 2.8일과 2.9일을 기록한 강릉∙속초와 부산에 비해 약 하루가 더 길었다. 육로로 갈 수 있는 두 곳과 달리, 바다를 건너야 하는 제주 여행에는 좀 더 긴 기간을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장소 분석 결과, 주로 이용하는 교통 수단도 지역에 따라 달랐다. 비행기를 이용해 가는 제주는 제주 국제공항 방문이 압도적으로 많고, 강릉은 기차역인 강릉역의 방문이 많았다. 반면 부산은 부산역과 김해 국제공항의 방문 수가 비슷하게 높았는데, KTX와 항공편 티켓의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편의에 따라 교통 수단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기 관광지는 제주 동문 재래시장∙협재 해수욕장, 강릉 중앙시장∙속초 중앙시장, 부산 더 베이 101∙광안리 해수욕장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맛집은 제주 우진 해장국∙오는 정 김밥, 강릉 동화 가든∙엄지네 포장마차, 부산 웨이브온 커피∙이가네 떡볶이를 가장 많이 찾았다.
호텔은 제주 신화월드 호텔앤리조트 신화관,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등 인피니티 풀이나 오션뷰 스파가 유명한 곳들이 인기가 높았다.
김연정 트리플 대표는 “최근 국내여행 패턴에 따라 당일 여행 일정 기능을 추가했는데, 단풍의 계절인 만큼 가볍게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오는 여행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는 만큼, 높아지는 국내 여행의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리플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지와 맛집, 쇼핑 리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와 항공권, 호텔, 투어, 입장권 등 각종 여행상품을 맞춤 제공하는 여행 플랫폼이다. 전세계 200여 개 도시 120만 개 장소에 대한 여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여행자 위치와 동선에 맞게 제공해, 2017년 7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가입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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