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이렇게 무더운 계절이면 유럽에서 마시던 시원한 맥주가 생각난다. 비록 몸은 유럽에 갈 수 없지만 다행히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맥주들이 한국에 새로 진출하면서 유럽 여행의 향수를 달래줄 브랜드들을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4단계 거리두기로 가벼운 외출조차 힘들어진 가운데 유럽 맥주들로 혼술하며 무더위와 코로나로 길고긴 여름밤을 보내보자.
벨기에 우르텔 : 벨기에 밀맥주의 색다른 매력
벨기에 스페셜티 맥주 브랜드 우르텔(Urthel)은 6월 11일 한국시장에 밀맥주 ‘우르텔 블랑(Urthel Blanc, 알코올 함량 5.0%) 생맥주’를 공식 출시했다. 벨기에 밀맥주 ‘우르텔 블랑’은 우르텔의 첫 밀맥주 라인업으로,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
상면발효방식으로 양조한 우르텔 블랑은 큐라소(오렌지 껍질)와 코리앤더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과일 향이 도드라진 상큼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상쾌한 밀맥주이다. 또한, 거품의 생성력과 유지력이 높고, 크리스피한 탄산감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며, 반투명의 옐로우 페일 색상이 우르텔 블랑의 상큼함을 더하고 있다.
벨기에 스페셜티 맥주 브랜드 우르텔은 벨기에의 실력 있는 브루잉 전문가, 힐데가르드 반 오스타덴(Hildegard van Ostaden)이 일러스트레이터인 남편 바스 반 오스타덴(Bas van Ostaden)과 함께 벨기에 동서부 플란더스(Flanders) 지역 경계에 위치한 지방의 작은 마을 뤼슬리드(Ruiselede)에서 탄생했다.
월드비어어워즈(WBA, World Beer Awards)를 비롯한 다수의 수상기록을 가지고 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벨기에를 비롯한 20여개국에서 우르텔의 다양한 스페셜티 맥주가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우르텔 블랑은 우르텔이 선보인 최초의 밀맥주 라인업으로 한국에는 생맥주로 우선 공급되며, 서울 및 수도권의 펍 및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체코 부드바르: 맥주 공화국 체코의 대표 라거
체코 공화국의 유일한 국영 브루어리, 부드바르(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N.P.)는 지난 4월 8일 한국시장에 부드바르 오리지널 체코 라거 500ml 캔맥주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2020년 9월 생맥주 출시 이후 6개월만에 가정용으로 소비되는 캔맥주로 영역을 넓히면서 본격적으로 사업 전개를 하는 부드바르 맥주는 체코를 대표하는 진정한 체코 라거다.
한국 수입맥주 시장에 새롭게 출시된 부드바르 캔맥주는 10년만에 단행된 브랜드 리프레시를 단행하며 새로운 캔 디자인을 선보였다.
부드바르 캔맥주 중앙에 자리잡은 원형문양은 체코 공화국 남부에 위치한 800년 이상의 맥주 양조역사를 가진 남보헤미아의 도시 체스케 부데요비체(České Budějovice, 영어 및 독일어 Budweis 버드와이즈)를 상징하며 부드바르 맥주가 지난 125년간 한결같이 제대로 된 체코 라거의 맛과 품질, 그리고 정체성을 지켜내기 위해 최고급의 체코산 원료로 동일한 장소에서만 양조되고 있음을 보증하고 있다.
이 문양 아래에 새겨진 체코 국민이 소유한 국영기업의 맥주임을 뜻하는 ‘OWNED BY THE CZECH REPUBLIC’은 400개가 넘는 수 많은 체코의 브루어리 중에서 오직 부드바르 맥주만이 사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자본으로부터 체코 맥주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켜오고 있는 체코 맥주 유산인 부드바르 맥주에 대한 자부심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있다.
부드바르 맥주는 최고급 체코산 모라비아 몰트와 홉 생산지로 유명한 자텍지방의 사츠 홉, 부드바르 부르어리 지하 300m에서 끌어올린 1만년전 빙하기에 생성된 대수층의 깨끗하고 순수한 물만을 사용하여 양조하고, 일반 다른 맥주보다 긴 90일간의 숙성과정을 거쳐 깊고 풍부한 풍미가 특징이다.
한편, 체코 라거 부드바르 500ml 캔맥주는 주요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지속적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페인 ‘알함브라 라거 싱귤러’ & ‘알함브라 리제르바 1925’ : 스페인 수제 맥주의 예술美
스페인 남부 도시 그라나다를 기반으로 명성 있는 브루어리, ‘세르베자스 알함브라(Cervezas Alhambra)’가 스페인 수제 맥주 특유의 매력을 한국에 선보인다. ‘세르베자스 알함브라’는 대표 수제 맥주인 ‘알함브라 라거 싱귤러(Alhambra Lager Singular, 알코올 함량 5.4%, 500ml 캔)’와 ‘알함브라 리제르바 1925(Alhambra Reserva 1925, 알코올 함량 6.4%, 330ml 병)’, 2종 맥주 제품을 한국 시장 공식 출시를 지난 7월8일 발표했다.
‘알함브라 라거 싱귤러’는 일상생활에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라거 맥주이며, 앰버 라거 스타일의 ‘알함브라 리제르바 1925’는 ‘세르베자스 알함브라’의 플래그쉽 맥주 브랜드다.
세르베자스 알함브라는 1925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알함브라 궁전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스페인 남부 도시 그라나다에서 탄생한 브루어리이다. 설립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장인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스페인 브루잉만의 특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예술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맥주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서히 진행되는 발효과정에 따라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양조한 알함브라 라거 싱귤러는 밝게 빛나는 황금빛 색상으로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은 중간 정도의 바디감에 섬세하면서도, 은은하게 다가오는 과일과 꽃의 아로마와 진한 풍미가 살아있다. 일상생활에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페일 라거로 크리미한 거품이 있어 부드럽고 그윽하게 마실 수 있으며, 적당하고 매우 균형 잡힌 쓴맛을 바탕으로 부드럽고 살짝 달콤한 끝 맛과 함께 꽃 내음이 마지막까지 이어진다.
알함브라 리제르바 1925는 알함브라 맥주의 플래그쉽 브랜드로 스페인 그라나다의 스페셜티 맥주다. 꽃과 향신료의 섬세한 아로마로 유명한 최고급 홉 품종인 사츠 홉을 사용해 수제 양조 공법으로 양조한 앰버 라거로, 쓴 맛과 단 맛의 완벽한 균형 위에 구운 캐러멜의 아로마가 입안 가득 펼쳐지면서 강렬하지만, 상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각으로 라벨을 아로새긴 특유의 병 디자인은 1925년 브루어리를 설립한 브루마스터들을 기리고 있다.
알함브라 맥주 브루마스터들의 꼼꼼한 재료 선정과 노하우로 만들어낸 탁월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알함브라 라거 싱귤러와 알함브라 리제르바 1925 모두, 특출한 맛과 최소 90%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제품만을 인정하는 권위 있는 iTQi(International Taste & Quality Institute, 국제식음료품평원)의 최고 경쟁 부분인 2021 최우수 맛 대상(Superior Taste Awards 2021) 부문에서 골드스타 3개를 획득했다. 또한, 2016년 월드 비어 어워드(World Beer Awards 2016)의 스트롱 라거 부문 스페인 대표 수상과 체코식 페일 라거 부문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한편, 알함브라 라거 싱귤러 500ml 캔 제품은 주요 대형 할인마트를 시작으로 점차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알함브라 리제르바 1925 330ml 병 제품은 펍과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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