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중국 북서부 간쑤성에 자리한 고대 실크로드의 주요 허브였던 둔황에서 지난 24일, 제5회 중국 실크로드(둔황) 국제문화박람회(China Silk Road (Dunhuang) International Cultural Expo)와 제10회 둔황 투어-실크로드 국제관광축제(Dunhuang Tour-Silk Road International Tourism Festival)가 막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이 두 행사는 간쑤성 인민정부가 타 정부 기관과 손을 잡고 개최했다.
▲축제에서 진행된 공연 모습
사흘간 진행된 박람회와 축제는 ‘모두를 위한 교향곡 실크로드, 문화 박람회(Symphony Silk Road, Cultural Expo for All)’라는 주제로 정상회의, 문화포럼, 전시회, 'Xuanzang's Pilgrimage' 같은 예술 공연을 선보였다. Xuanzang's Pilgrimage는 7세기 중국 승려의 전설적인 실크로드 여정을 담은 뮤지컬 드라마다.
중국 문화관광부 차관 Zhang Xu는 개막식에서 “2,000년 전, 고대 실크로드는 여러 국가 간에 문화와 경제 교류의 문을 열었고, 이는 개방과 상호 학습을 통한 인류 문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한 것이다” 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 이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일대일로 주변국 간에 인적 교류를 위한 공식 및 비정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 구축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고대 실크로드는 총 길이가 7,000km(4,350마일)가 넘는다. 그중에서 간쑤성 구간은 1,600km(994마일)가 넘는다.
간쑤성 중국공산당(CPC) 위원회 서기 Yin Hong은 “최근 수년 간쑤성은 문화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합류할 기회를 잡았다” 라며, “이번에 개최한 두 행사는 실크로드를 따라 문화적 통합을 위한 다리를 구축하고, 실크로드 주변국의 발전을 촉진할 동력을 추가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귀빈국은 한국이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영상 링크를 통해 “찬란했던 실크로드 문화의 중심에서 개최된 이 박람회가 인류 역사에서 헤아릴 수 없는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일깨운다”고 언급했다. 이어 황 장관은 “한국은 세계 모든 문화의 공존을 기대하며, 첨단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문화 교류와 협력을 더욱 도모할 계획이다” 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관료, 외교관 및 전문가를 포함해 200명이 넘는 국가, 지역 및 국제단체 대표가 가상 또는 현장에서 행사에 참여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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