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힐링 관광지 日 돗토리현, ‘사케 한 잔’
150년 역사의 치요무스비 양조장 랜선투어
깨끗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특산물로 인기 점증
2021-11-16 12:37:33 , 수정 : 2021-11-16 13:26:18 | 양재필 전문기자

[티티엘뉴스] 일본 혼슈(本州) 남서부에 위치한 돗토리현(鳥取県)은 일본에서도 손꼽힐 만큼 고즈넉한 정취를 자랑한다. 이 곳은 특히 깨끗한 자연환경과 신선한 먹거리로도 유명하다.
 


지난 1029일 일본 돗토리현은 인플루언서와 다수 매체를 대상으로 사케 양조장 랜선투어를 진행했다. 화상회의를 통해 돗토리현 대표 양조장인 치요무스비(千代むすび)를 직접 관람하며 생동감을 선사했다.

 

치요무스비 양조장은 1865년 창업해 무려 15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일본 대표 양조장이다. 이 곳에서는 사계절 내내 돗토리현 특산품인 전통 사케를 맛볼 수 있는데, 5월 쌀소주, 6월 매실주, 9~11월 고구마 소주 등이 생산된다.
 


▲치요무스비 양조장
 

치요무스비 양조장에서는 사케의 생명인 물에 특히 신경을 쓴다. 주고쿠 산지의 산기슭에 전용 물탱크를 설치해 최상급 천연수를 이용하고 있다. 쌀은 돗토리현산 '야마다니시키''고리키'를 주로 사용한다. 정미한 쌀을 쪄내고 누룩을 만들어 발효하는 과정에만 최소 한 달 반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치요무스비 주조 관계자에 따르면 치요무스비 사케는 지난 2009년부터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인기가 높아져 다양한 종류의 사케가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돗토리현은 사케 외에도 생태관광과 먹거리 관광으로 유명해지며 완벽한 힐링 관광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돗토리현의 특산물

 


이 곳에는 돗토리현이 자랑하는 신기하면서 흥미로운 관광지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돗토리 사구(鳥取砂丘)’로 매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돗토리현의 명소이다.

 

처음에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사막과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에 감탄을 쏟아낸다. 사실 돗토리 사구는 사막이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해안사구이다.

 

돗토리 사구는 그 규모도 엄청나다. 남북 2.4, 동서 16㎞의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일본 3대 사구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는 전형적인 사구의 경관을 볼 수 있고 버스 등 교통기관의 정류장, 식당과 선물가게 등 여러 가지 관광시설을 볼 수 있다. 돗토리 사구 초입에는 낙타 체험장도 있어, 사막에서 낙타를 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오아시스로 불리는 사구내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가 갖추어져 있으며 호수와 관련된 전설도 있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가볼만한 관광지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로 사카이미나토시의 유명한 길이다. 사카이미나토역에서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까지 이어지는 800m의 거리에 177개의 요괴 동상과 다양한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밤이 되면 야간 조명이 켜지며 더욱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도 볼거리다.
 

▲돗토리 사구


다이센 산과 기타니자와 계곡은 돗토리현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장 잘 보여주는 관광지다. 이 곳에서는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너도밤나무 원생림과 계곡 등 대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외에도 명탐정 코난을 주제로 한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 깎아지른 절벽에 만들어진 미토쿠산 산부쯔지 사찰’, 해안 절경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우라도메 해안’, 850년이 넘은 치유의 온천 미사사 온천 마을등 돗토리현에는 보고 즐길 거리가 넘친다.


▲미사사 온천마을
 

현재 코로나로 인해 돗토리현으로 가는 직항편은 운행되지 않고 있다. 이전에는 에어서울이 인천~요나고 직항 노선을 운항해 1시간30분 정도면 갈 수 있었다.
 

돗토리현 서울사무소는 "코로나 시국임을 감안해 국내에 다양한 박람회에 참여해 돗토리현의 매력을 알리고,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테마편을 운영해 지속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돗토리현 향토주가 만들어 지는 과정 / 치요무스비 주조(千代むすび酒造)

 

 

 

 양재필 기자_ryanfeel@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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