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12월은 한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달이자 크리스마스가 있어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겨울의 유럽에서 최대 볼거리인 크리스마켓의 풍경은 새하얀 알프스의 설원을 간직한 오스트리아가 단연 일품이다. 그밖에 모험심을 자극하는 액티비티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득해 오스트리아는 명실상부 최고의 겨울 여행지다.
비엔나에서 즐기는 겨울의 낭만
©비엔나관광청 비엔나 크리스마스 월드 라트하우스플라츠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비엔나는 그 반짝임이 더해지며 한층 더 매력적으로 변모하는데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기쁨으로 온 도시가 가득찬다.
트리 장식 방울, 비즈왁스 캔들, 펀치, 쿠키, 선물, 크리스마스를 위한 오색빛깔의 불빛들로 장식된 비엔나의 거리와 크리스마스 마켓(Advent Market)을 거닐면 그 어느때보다 크리스마스의 설레임을 만끽할 수 있다.
라트하우스플라츠(Rathausplatz)를 따라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마켓, 반짝이는 수많은 불빛들을 배경으로 아이스 스케이트를 즐겨보는 것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는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한 아이디어 가득한 상품과 각종 수공예 작품 및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훌륭한 음식이 준비된 크리마스마스 마켓은 그야말로 진풍경이다.
대략 1000개의 가판대로 구성되어 있는 20개의 대규모 크리스마스 마켓부터 소규모 팝업형 크리스마스 마켓의 자선 가판대와 펀치 스탠드가 겨울의 비엔나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청 광장 라트하우스플라츠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며 그 규모 또한 최대인 크리스마스 마켓, 비엔나 크리스마스 월드가 열리는데 150여 개의 가판대와 동화같이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된 공원에 3000 m² 크기의 스케이트장 클라이네 아이스트라움(Kleinen Eistraum)이 설치된다.
쇤브룬 궁전 앞에서 열리는 문화 마켓 및 크리스마스 마켓과 신년마켓은 수공예품과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그리스도 탄생 구유 및 그밖의 다양한 물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밖에 강림절 하이라이트로 프라이융(Freyung) 광장의 올드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 슈테판 광장(Stephansplatz)과 슈피텔베르크(Spittelberg)의 크리스마스 마켓, 벨베데레 궁전,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비엔나 대학 캠퍼스 앞에 재현해 놓은 크리스마스 마을 외에 수많은 이벤트들도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다.
©비엔나관광청_올드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Old Viennese Christmas Market)
케이크와 쿠키 베이킹은 비엔나의 크리스마스에서 빠질 수 없다. 크리스트 슈톨렌(Christstollen, 말린 과일을 넣어 만든 독일식 로프 케이크), 짐트슈테르네(Zimtsterne, 별 모양의 시나몬 쿠키), 바닐라킵펠(Vanillekipferl, 견과류 가루가 들어간 초승달 모양의 바닐라 쇼트 브레드 쿠키), 아니스 뵈겐(Anisbögen, 아니스향 쿠키), 향신료를 뿌린 레프쿠헨(Lebkuchen, 시나몬 쿠키)가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디저트이며 다양한 종류의 크리스마스 쿠키는 크리스마스 마켓 또는 일반 제과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비엔나 시민들은 전나무나 가문비나무 같은 상록수를 양초, 방울, 전구, 천사와 반짝이는 장식품으로 꾸며 크리스마스 마켓과 교회에 세워놓는다. 보통 크리스마스 이전에 몇 주간 집 안에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놓고 이브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놓인 색색으로 포장된 선물들은 열어본다. 참고로 비엔나에서 가장 높은 크리스마스 트리는 라트하우스플라츠 크리스마스 마켓에 있는 것으로, 보통 30미터 정도된다.
주요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
스키부터 스파까지 없는게 없는 티롤
티롤주의 외츠탈(Ötztal)은 수도인 비엔나에 이어 오스트리아 도시 중 두 번째로 숙박일 수가 많은 인기 관광 명소로 겨울이면 그 매력이 더해진다.
스키를 비롯해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영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이색 경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완연한 휴식을 선사하는 온천까지 마치 겨울여행의 종합선물세트같다.
© Ötztal Tourismus_Rudi Wyhlidal
스키패스 하나면 모든 시설 무제한
3000미터가 넘는 알프스 산봉우리 250여 개가 둘러싼 외츠탈은 명실상부 겨울 액티비티 천국이다.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키 지역인 솔덴(Sölden), 알프스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오버구르글-호흐구르글(Obergurgl-Hoghgurgl)를 포함 350km가 넘게 이어지는 슬로프, 최고의 기반 시설을 자랑하는 6개의 스키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키패스를 구매하면 이 모든 시설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솔덴은 빙하 슬로프가 마을 중심가에서 바로 갈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접근성을 자랑하고, 오버구르글-호흐구르글은 해발 1800m부터 3080m 사이에 있는 다양한 난이도의 스키 슬로프를 경험할 수 있어 전 세계 스키어들과 스노보더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외츠탈에는 스키 외에도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 옵션이 있다. 30 여개의 각기 다른 높이와 난이도를 자랑하는 빙벽 등반 폭포에서 빙벽 타기를 즐길 수 있으며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어드벤처를 선호한다면 투광 조명으로 야간 빙벽등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50km의 겨울 산책로에서 포근한 설원 속을 거닐어보거나 겨울왕국같이 투명한 피부르크(Lake Piburg)호수 위에서 터보건 라이드 혹은 스케이트를 타도 좋다.
세계 최고 스키 타운 ‘키츠뷔엘(Kitzbühel)’
© Kitzbueheler-Alpen-Marketing-GmbH/Erwin Haiden
설원의 알프스를 대표하는 활동은 단연 스키다. 세계 최고 스키 타운 키츠뷔엘은 알프스 대자연의 풍경을 뒤로 50개 이상의 스키 리프트와 1000km가 넘는 하이킹 코스가 펼쳐진다. 알파인 스키가 탄생한 오스트리아에서도 스키 리조트 수준이 높기로 손꼽히고, 1월 말엔 세계에서 가장 스펙터클한 스키 대회 ‘하넨캄 레이스(Hahnenkamm Race)’가 열린다.
오스트리아 겨울 스파 정석 ‘아쿠아 돔(AQUA DOME)’
© AQUA DOME Tirol Therme Längenfeld
스파 강국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겨울 스파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스파 호텔 아쿠아 돔(AQUA DOME)도 들려보자.
랭겐펠트(Längenfeld)에 위치한 스파 호텔 아쿠아 돔은 오스트리아 대표 온천 명소이자 4성급 스파 호텔로 약 6655평 크기로 울창한 숲속에 위치하며 실내 및 야외 수영장, 사우나, 레스토랑 및 바를 갖추고 있다.
알프스 천연 온천수를 사용한 열두 개의 풀장과 일곱 개의 사우나, 네 개의 레스토랑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호텔이며, 투숙객이 아니어도 스파나 레스토랑, 바를 이용할 수 있다.
360도로 펼쳐진 알프스 산을 감상하며 피로를 풀 수 있는 야외 온천풀과 요가, 에어로빅 클래스, 에스테틱 마사지 등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투숙객에 한해 즐길 수 있는 스파 3000은 만 15세 이상만이 입장할 수 있어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보장한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한가득 ‘케른텐’
©ÖW Michael Stabentheiner
가족 친화적인 스키 지역을 찾는다면 노크베르크 트레일(Nockberge Trail)은 어떨까. 바드 클라인키르히하임(Bad Kleinkirchheim), 카츠베르크(Katschberg) 등 5개의 스키 지역을 연결하는 노크베르크 트레일(Nockberge Trail)은 케른텐 주의 노크베르크 산맥을 가로질러 광활한 자연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준 높은 알프스-아드리아 로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호텔들이 즐비하다. 각 트레일은 약 6시간이 소요되며, 중간에 리프트와 케이블카 이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자연 아이스링크인 케른텐 주의 바이센제 호수(Lake Weissen See)에서 즐기는 아이스 스케이팅도 놓칠 수 없는 즐길거리다. 액티비티를 즐긴 후 근처 바드 하우스 밀슈타트(Badehaus Millstätter See)에서 몸을 녹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름다운 호숫가에 자리 잡은 웰니스 시설로 취향에 따라 즐기는 다양한 트리트먼트는 물론 뒤로는 노크베르게산(Nockberge Mountains)이, 앞으로는 반짝이는 밀슈타트 호수의 전경이 펼쳐져 최고의 휴식을 선사한다.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전망탑 피라미덴코겔(Pyramidenkogel)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추천한다. 100m 높이에서 구름 밑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 눈사람, 천사로 꾸며진 동화 속 집과 당나귀, 염소 등의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음은 물론 크리스마스 베어 베노(Benno)가 동화와 캐롤을 들려준다. 마켓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꿀, 말린 과일을 비롯 목재 제품과 유리 아트는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특별한 겨울나기 ‘동물체험’
기획=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자료협조= 오스트리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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