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버의 성지 이스라엘 에일랏, 세계 최초 산호 친화적 인증 자외선차단제 선보여
2023-07-24 21:28:32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스쿠버다이버들의 성지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휴양도시 에일랏(Eilat)에서 산호 친화적 자외선차단제가 세계 최초 개발됐다고 이스라엘관광청이 밝혔다. 

이스라엘관광청은, 이번 자외선차단제는 스노쿨링 및 스쿠버 다이빙 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뿐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한 산호초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에일랏은 아름다운 홍해 바다와 맞닿은 10km에 달하는 해변과 연중 360일의 화창한 날씨, 돌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돌핀 리프, 면세 도시라는 특징들로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이다. 

 

에일랏에는 10개가 넘는 다이빙센터와 20곳 이상의 다이빙 스팟이 있는데, 대부분 해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스쿠버다이버들에게 가장 유명한 다이빙 스팟은 코랄 해변이다. 스노쿨러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코랄 해변은 35m 깊이의 산호초밭과 하루 출입 다이버의 수가 제한되는 남부 다이빙 스팟을 포함한 1200m의 자연 보호구역에서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끈다. 

에일랏의 해양학자들은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으로 위협을 받는 산호초 보호를 위한 연구 도중, 매년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활동으로 약 1만4000톤의 자외선차단제가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자외선차단제에 포함된 옥시벤존 등의 유해한 화학 성분들로 산호초의 백화현상 및 멸종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이번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리프 릴리프(Reef Relief) 자외선차단제는 해양 및 스킨케어 전문가들의 오랜 연구 끝에 산호초에 유해한 성분을 제거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산호초들에 영향을 공급할 수 있도록 FDA 기준에 맞춘 미량 미네랄들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일반적인 SPF 인증과 함께, 세계최초 RPF(Reef Protection Factor) 인증을 도입하며 산호초를 보호할 수 있는 공인제품으로 탄생했다. 


 
조유나 이스라엘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은 “이번 개발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홍해 도시 에일랏을 알리고,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의 결과물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길 바라며, 이스라엘의 지속 가능한 여행 및 환경보호에 대한 노력도 계속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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