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월 1일 18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E가운터에는 호주 퀸즐랜드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젯스타는 인천~ 브리즈번 노선을 처음 취항했다. 이번 신규 취항은 퀸즐랜드주의 관광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와 공항의 공동 이니셔티브인 퀸즐랜드 항공 투자 유치 기금(AAIF)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재로 주3회 운항된다. 금요일 저녁임을 감안해 서둘러 공항에 온 여행객들로 젯스타 체크인 카운터는 열리기 1시간 이전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인천에서는 특별한 취항행사는 없었지만 젯스타 측은 브리즈번으로 가는 첫 노선 운항을 기념해 카운터로 오는 이용객들에게 모자, 볼펜, 키링 등이 담긴 기념품 꾸러미를 일일이 증정했다. 인천과 브리즈번을 오고가는 편은 300석이 넘는 좌석들(비즈니스석 총21석, 이코노미석 총314석)이 거의 찼다. 본래 시각인 21:50분보다 약간 지연되었고 돌아오는 귀국편도 출발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지연됐지만 비교적 무난하게 운항을 시작했다.
이코노미석에 탑승해 다리를 뻗으니 거의 180도로 쭉 뻗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가죽시트로 앉는데 편안했지만 뒷좌석에서의 움직임의 강도가 느껴지는 점은 개인에 따라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 기내식은 간편식으로 제공되고 물과 커피 혹은 차가 포함돼 무료로 제공됐다. 기내물품으로는 담요와 귀마개, 일회용 칫솔 및 치약, 안대, 펜, 클렌징 티슈 등이 담긴 트래블키트가 제공됐다. 환경을 위해 개인 이어폰을 권장하고 있지만 원하는 승객에는 이어폰이 지급됐다. 터치가 가능한 스크린 화면 아래 USB 포트로 비행 중간 전자기기를 충전했다.
브리즈번은 현재 호주의 29개 국제 목적지와 61개 공항으로 직접 연결되는 퀸즐랜드의 관문 도시다. 해당 노선을 통해 퀸즐랜드 특히 남동부 지역의 국제선 저가 운임 좌석을 대거 증가하며 지역 관광업에 수백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젯스타와 브리즈번 공항 간의 파트너십에 따라 서울(인천) 외에도 브리즈번과 도쿄(나리타) 간 신규 서비스도 개시되고 발리와 오클랜드 노선에도 저비용 좌석이 추가 공급됨이 공지됐다.
젯스타 공식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Gert-Jan de Graaff 브리즈번 공항 CEO는 "브리즈번에 새로운 젯스타 노선을 개설한 것은 퀸즐랜드의 관광업과 일자리에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다"며 "이 항공편은 젯스타와의 번창하는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여 퀸즈랜드 주민과 소중한 방문객을 위한 저렴한 요금을 가장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마이클 힐리(Michael Healy) 퀸즐랜드 관광부 장관은 "이번 취항은 퀸즐랜드 주 관광 경제 활성화를 위한 퀸즐랜드 주정부의 항공 투자 유치 기금(AAIF)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젯스타의 서울과 브리즈번 간 새로운 직항편은 수천 명의 관광객을 브리즈번으로 데려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통계 따르면 한국은 퀸즐랜드의 방문 국가 중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는 시장으로 2023년 방문객 수가 이전보다 40% 증가한 5만6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 호주 브리즈번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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