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후쿠시마 여행] 이이자카온천서 보내는 특별한 하루
2025-02-17 09:30:26 , 수정 : 2025-02-17 09:31:54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후쿠시마현의 이이자카온천(飯坂温泉, 이자카온천)은 단순한 온천지가 아니다. 일본 오슈 3대 온천 중 하나로 손꼽히며, 9개의 공동 온천과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는 순간순간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공동 온천- 소박하지만 깊은 힐링


이이자카 온천의 가장 큰 매력은 9개의 공동 온천이다. 각 온천은 단돈 200~300엔 정도로 이용할 수 있어, 현지의 따뜻한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사바코유(鯖湖湯)는 이이자카 온천의 발상지로, 목조 건물과 투명한 온천수로 유명하다.기리유(切湯)와 도센노유(導専の湯)는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아늑한 온천으로, 작은 규모지만 온천수로 몸과 마음을 녹여준다. 히라이유(波来湯)는 넓은 탕과 모던한 구조로 인기가 많다. 이곳의 온천은 단순히 몸을 씻는 공간이 아니라, 현지인들과 여행자가 함께 어울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다. 

 

 

골목과 언덕, 돌계단 짱코짱코(ちゃんこちゃんこ) 산책


이이자카 온천의 골목길은 짱코짱코(ちゃんこちゃんこ)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불리는 돌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무심코 걷다 보면 숨겨진 계단, 작은 돌길과 같은 소소한 발견들이 여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이이자카 온천의 맛과 이야기


온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지역의 특산물이다. 마을 곳곳에서는 ‘라듐 달걀(ラヂウム玉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온천의 열기로 익힌 이 삶은 달걀은 고소하고 부드러워, 걷다가 잠시 멈춰 맛보기에 제격이다.


작은 노포(老舗)와 상점들에는 지역에서 재배한 과일과 수제 간식이 가득했고, 가게 주인들은 여행객에게 따뜻한 미소와 함께 "천천히 쉬다 가세요(ゆっくりしていってね)"라며 말을 건넸다.

 

◆ 주요 정보


전철 이용:
 
후쿠시마 교통 이이자카선 이용
출발지: JR 후쿠시마역 (이이자카선은 JR 후쿠시마역에 인접한 별도 플랫폼에서 출발한다).
소요 시간: 약 25분.
운임: 편도 약 360엔.
하차역: 종착역인 飯坂温泉駅(이이자카 온천역).

 

자동차 이용:

도호쿠 자동차도로 이용
후쿠시마 이이자카 I.C.에서 약 10분 거리이다. 
주차장: 이이자카 온천 주변에는 무료 및 유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다.

 

 

이정임 작가(도호쿠 랜드 코디네이터) 

정리=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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