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작은 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도로휴게소 '가와마타'(道の駅かわまた)는 지역 주민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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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가와마타마치(川俣町)에 위치한 '가와마타'(道の駅かわまた)는 지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하면서도 매력적인 곳이다. 푸른 자연과 조용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이곳에서는 가와마타의 특산물과 풍부한 먹거리를 즐기며 잠시 여행의 숨을 고를 수 있다.
따뜻한 분위기의 목조 건물에 들어서자 향긋한 빵 냄새와 커피 향이 코끝을 스쳤다. 여행 중 지친 몸을 달래 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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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마타마치는 닭고기 중에서도 고급 품종으로 꼽히는 "카와마타 샤모(川俣シャモ)"로 유명하다. 도로휴게소 가와마타의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샤모 닭을 사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샤모 닭 라멘과 덮밥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깊고 진한 육즙이 일품이다. 닭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더해진 요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해 준다.
휴게소 안에는 가와마타 지역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진열되어 있었다. 토마토, 감자, 그리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다양한 야채들은 여행객들에게 현지 농산물의 풍미를 소개해 준다. 뿐만 아니라, 가와마타산 복숭아를 사용한 잼, 소스, 주스 등은 지역 특산품으로 인기 있는 기념품이다. 특히, 지역의 전통 공예품 코너에서는 손으로 짠 섬유 제품과 수공예품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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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휴게소 가와마타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바로 야외 테라스다.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면, 그 순간만큼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푸른 숲,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까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경치를 제공한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대부분 현지 주민들이거나 여행객들이다. 작은 마을 특유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도로휴게소에서는 점원들과의 짧은 대화마저도 정겹다. "맛있게 드세요!"라는 한마디와 미소는 단순한 인사 이상으로 느껴졌다. 휴게소 안에 마련된 작은 카페에서는 따뜻한 카페라떼와 함께 후쿠시마산 쌀로 만든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 여행 중 달콤한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휴게소 주변에는 전통 실크 생산과 관련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가와마타 실크 박물관(川俣シルク博物館), 가와마타의 유명한 고찰인 사이호지(西方寺) 등 유명 관광지가 있다.
◆ 주요 정보
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레스토랑은 11시부터 운영)
추천 시간대: 아침에는 신선한 농산물이 가득하며 한적하다.
교통 정보: 코리야마역에서 자동차로 약 40분 소요.
이정임 작가(도호쿠 랜드 코디네이터)
정리= 김성호 기자 sung@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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