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여 종의 새가 있는 자연의 보고, 페루
빅데이 콘테스트서 24시간 새 관찰
147개 조류 발견해 작년 기록 갱신
2015-10-27 11:06:25

하루동안 백여 종의 새를 관찰할 수 있는 대자연, 페루에서 대회가 열렸다.

페루관광청은 조류 관찰 대회 ‘2015 빅데이 콘테스트(Big Day Contest)’에서 147개의 조류 종이 발견되면서 2014년도 기록이 깨졌다고 밝혔다. 

빅데이 콘테스트는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새를 발견하는 사람에게 상을 수여하는 행사로, 지난 해 121개 조류 종이 발견된 바 있다.

이번 콘테스트는 아레키파 부근 콜카 계곡에서 열렸다. 콜카 계곡은 해발 고도 4,000미터 이상에 위치, 깊이는 약 3,400미터로 자연이 안겨주는 풍성함과 살아있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국제보호조인 콘도르의 멋진 비행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참가 팀은 아레키파 주 까이요마(Caylloma) 남부 지방을 통과하여, 이살리(Isaly) 지역의 메히아마 따라니(Meijia-Matarani) 해안을 따라 이동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은 더 탱커스(The Tankas)팀이 차지했으며, 선수단은 페루 아레키파 출신의 조류 학자, 조류 관찰자 및 사진 작가로 구성됐다.

 이번 콘테스트 심사는 페루 조류 및 생물 다양성 센터(Corbidi) 대표 토마스 발키에(Thomas Valquie), 산 아구스틴 대학(UNSA) 자연사 박물관 책임자 에바리스토 로페즈 테헤다(Evaristo Lopez Tejeda)가 맡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쇠물닭 종, 쏙독새, 안데스 플래밍고 등이 발견됐다.

한편, 페루는 문화와 식도락의 도시 리마, 세계문화유산인 마추픽추,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신성한 티티카카 호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레퀴파의 화이트 시티 등 볼거리가 풍부한 여행지다.

 

<페루 콜카 계곡에서 콘도르가 비행하는 모습>

 

<페루 콜카 계곡 전경>

 

[TtL news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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