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마카오 문화·예술의 계절
2017-04-10 10:14:28 | 이연황 기자

4월에 마카오에 가면 마카오의 독특한 문화와 예술을 만끽할 수 있다.

 

01. 제28회 마카오 예술축제


4월 28일부터 5월 30일까지, 제 28회 마카오 예술 축제가 열린다.



마카오 문화부에서 주관하는 이 연례 행사의 올해 주제는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 다소 난해한 이 주제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만 이질적인 존재감으로 스스로를 드러내는 ‘예술’이 가진 특징을 가리킨다.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 일상생활에 밀접하면서도 이질적인 경험을 이끌어내는 ‘예술’을 ‘마카오’라는 현실의 무대에서 펼쳐낸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존스/아니제인 무용단’ (Bill T. Jones / Arnie Zane Company)의 무대를 시작으로 섬서성 인민 예술극장 110주년 기념 무대, "한계를 초월한 춤"은 인기를 모으고있는 현대 무용가 히로아키 우메다 (Hiroaki Umeda)의 독무, 마카오 오케스트라의 협연, 다양한 문학 테스트를 주제로 한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마카오 예술 축제 더 보기= www.icm.gov.mo/famonline

▶티켓 예약= www.macauticket.com

 

02. 극장으로 재탄생한 열정 영화관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10주년을 맞이하에 시작되었던 복원 프로젝트의 일환인 ‘열정 영화관’(Cinematheque • Passion)이 3월 30일 저녁 6시 45분 첫 영화를 상영하면서 오랜 공백을 깨고 극장으로서의 재탄생을 알렸다.

‘열정 영화관’은 영화관이 위치한 골목 ‘트라베사 다 파이샹’ (Travessa da Paixão)에서 따온 이름이다. ‘파이샹’은 포르투갈어로 ‘열정’(Passion)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성 바울 성당의 유적 곁에 위치한 이 작은 골목은 짧고 좁지만 빼곡히 들어선 유러피언 스타일의 건물들과 비스듬히 올려다보이는 성 바울 성당의 유적이 아름다워 포토스팟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이 골목의 7번지 건물이 부띠끄 게스트 하우스로 변신하여 개장하는 등 활발한 변신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관은 앞으로 로컬 무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 영화 및 다큐멘터리 필름을 상영할 계획이다. 또한 영화 상영과 동시에 마카오 영화 관련 자료도 갖추고 일반에 공개한다. 특히 사월부터는 매월 2주간, ‘마카오의 발견 : 로컬 독립 영화의 재발견’ (Discover Macao: Local Indies Revisited)라는 주제로 무료 영화를 꾸준하게 상영할 예정이다.


▶주소: No. 13 Travessa da Paixão

▶운영시간

티켓 오피스: 10:00-23:30 (월,공휴일 휴관)

마카오 필름 인포메이션 룸: 10:00-20:00 (월,공휴일 휴관)

▶문의: http://www.icm.gov.mo/en

 

03. 해변 록 페스티벌 '허쉬'(HUSH)
 

마카오의 봄은 경쾌한 음악과 함께 시작된다. 해변 록 페스티벌 허쉬(HUSH)가 이틀 동안 꽉 찬 라인업으로 학사 해변에서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개최된다.



마카오의 음악과 대중문화가 궁금했다면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록 음악을 기본으로 하는 16개 로컬 아티스트팀과 10개의 해외 초청 아티스트팀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에서도 로커빌리(로큰롤과 컨트리 음악을 혼합한 형태의 아메리칸 록) 음악을 선보이는 스트릿건즈 (Street Guns)가 초청되어 5월 1일 밤에 공연한다.


한편 올해는 페스티벌 역사상 최초로 마카오 로컬 핸드크래프트 조합 빌리지 몰(Village Mall)과 협업하여 흥미로운 마켓도 개최한다. 한편 로컬 패션 브랜드 워커 플레이그라운드 (Worker Playground)에서는 페스티벌 한정판 라인업으로 팝업스토어를 현장에서 개최, 페스티벌을 기념할 수 있는 굿즈를 판매한다.


직접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없어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허쉬!! 300 세컨즈’ (Hush!! 300 Seconds)라는 온라인 이벤트는 최대 300초 동안 본인의 음악적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한 영상을 접수를 통하여 유튜브 공식 채널에 공개, 총 18개의 우수 영상을 뽑아 호텔 숙박권, 항공권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마카오 문화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간: 2017.04.30 13:00-20:00 | 2017..05.01 13:00-21:00

▶장소: 학사 해변

▶버스: 15, 21A, 25, 26A | Praia de Hac Sa 정류소 하차

▶입장료: 무료

▶문의: http://www.icm.gov.mo/hush/2017/en/

 

이연황 기자 yh.le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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