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푸타푸아테아 마라에(Taputapuatea marae)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됐다.
타푸타푸아테아 마라에는 타히티(Tahiti) 라이아테아 섬의 종교적, 정치적 문화유산이다. 타히티 파페에테에서 비행기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한 라이아테아 섬은 ‘타히티의 섬들’ 중 두 번째로 큰 경제 중심지이며 목가적인 풍경,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 일상을 가득 채우는 활기찬 문화로 유명하다.
고대 마라에는 섬의 주요한 종교적, 정치적 의식이 거행되었던 신성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고대 폴리네시아인이 영적인 힘의 근원이라고 믿는 마나(Mana)를 유지하기 위해 수백만 개의 돌을 쌓던 곳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번 타푸타푸아테아 마라에의 세계 문화 유산 지정은 폴리네시아인에게 자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됨은 물론, 관광 산업 발전과 ‘타히티의 섬들’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프랑스 해외 지역에서는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타히티관광청 관계자는 "타푸타푸아테아 마라에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보호지역에 등재됨에 따라 폴리네시아인들은 그들의 전통을 공유하고 깊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고, 여행객들이 라이아테아 섬의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등재를 계기로 타히티관광청은 세계적인 관광지로써 ‘타히티의 섬들’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계획이다. 2016년에 시작한 글로벌 캠페인인 ‘타히티의 섬들, 마나(Mana)가 품은 곳’의 홍보 및 생태관광, 생활 체험, 문화, 예술, 공예 등 다양한 체험관광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영상으로 보는 타푸타푸아테아 마라에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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