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디브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10일(현지 시각) 몰디브 정부는 지난주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선포했던 국가 비상사태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몰디브 외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몰디브 비상사태 해제는 즉각적으로 효력을 발효한다"며 "몰디브 내 모든 기본적인 권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몰디브는 지난 4일 정오를 기점으로 3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당시 몰디브 정부는 "대통령 공관 주변 등 두 곳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전했다.
몰디브의 국가비상사태 선언은 시민의 기본권 제한, 군경의 마구잡이 수색과 체포등으로 널리 비난을 받아왔다. 몰디브 정부 당국은 "이런 조치는 이 나라 산업의 근간인 관광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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