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8월 28일 서울 롯데호텔 아테네가든에서 작센 주 관광청 마케팅 이사 볼프강 개르트너(Wolfgang Gärtner)가 유럽 문화 여행지 작센 주의 최신 소식과 디저트 문화를 소개했다.
볼프강 개르트너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7번째로 이번 방문에서는 독일 작센 주 도시 곳곳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열리는 건축, 예술, 음악, 종교, 산업과 관련 있는 기념일과 행사 정보를 전달했다. 또한, 새로운 테마로 작센 주에서 커피와 달콤한 제과들이 사랑받게 된 역사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 볼프강 개르트너가 독일 작센 주의 최신 소식과 디저트 문화를 설명하고 있다.
볼프강 개르트너는 "한국인 관광객의 작센 주 방문율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약 37.8%, 숙박일 수는 30.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한국에서 작센 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전하며 작센 주에서 즐기기 좋을 만한 행사들과 문화에 관해 설명했다.
작센 주의 주요 도시들 중 앞으로 2020년까지 가장 많은 행사를 진행하는 드레스덴(Dresden)에서는 로얄 팔래스 바로크 퍼레이드 룸 복원 오프닝(2019), 츠빙어 궁전 박물관 오프닝(2019), 파스텔 초상화 전시회(2018/2019) 쳄버 오페라 갤러리 재 오프닝(2019), 딕시랜드 페스티벌 50주년(2020), 재즈 페스티벌 20주년 (2020) 등의 행사가 열린다. 2020년에 20주년을 맞이하는 드레스덴 재즈 페스티벌은 작은 마을에서 열린 행사였으나 20년 가까이 된 지금은 가장 큰 재즈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또한, 프리드릭 아우구스트와 오스트리아 대공비 마리아 조세피아의 결혼 3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있는데 무려 4주 동안 축하하는 길고 큰 파티이며 드레스덴 딕시랜드 페스티벌의 퍼레이드 중에는 두 사람의 웨딩을 위해 만들어졌다.
▲ 볼프강 개르트너가 독일 작센 주의 최신 소식과 디저트 문화를 설명하고 있다.
볼프강 개르트너는 라이프치히(Leipzig)에서 열리는 클라라 슈만 탄생 200주년(2019), 라이프치히 논쟁 500주년(2019), 평화 혁명 30주년을 설명하면서 "5000명이 모여 라이프치히에 밝히는 불빛이 한국에서도 통일 후에 같은 행사를 하게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비아 테아 스트리스트 티어터 페스티벌 25주년(2020)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2018)을 기념하는 괴를리츠(Görlitz), 아우디 창시자 아우구스트 호르히 탄생 150주년(2018)을 기리는 츠비카우(Zwickau), 바우하우스 100주년(2019)을 맞이하게 되는 뢰바우(Löbau) 등을 소개했다.
▲ 볼프강 개르트너가 직접 가져온 작센 주 디저트 '스톨렌'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작센 주 행사에서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다양한 행사 외에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방의 일부인 디저트 문화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았다. 작센 주의 케이크인 '아이어슈에케' 계란 케이크는 2~3겹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래쪽은 치즈케이크 스타일, 위쪽은 달콤한 오믈렛 맛과 식감으로 이루어져 있다. 직접 '아이어슈에케'를 준비해오지 못했다는 볼프강 개르트너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직접 다른 디저트 종류인 '스톨렌'을 준비해왔다. '스톨렌'은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겨 만들어 먹는 이스트 발효 빵이다. (독일에서는 이 빵을 하루에 한 조각씩 먹으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는 문화도 있다) 견과류가 들어 있어 달달한듯 고소하고 식감이 좋다. 디저트에 빠질 수 없는 커피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는데, 1694년 라이프치히에서 공식적으로 첫 커피 판매를 시작한 Riquet coffee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하우스들이 사용하는 이름은 The Arabian Coffee Tree라고 하는 것, 진 에티엔느 리오타르드의 유명 파스텔 초상화 '초콜릿 소녀'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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