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은 베네치안 마카오·파리지앵 마카오·쉐라톤 등 유명 호텔이 모인 거리로 유명하다. 베네치아를 옮겨 놓은듯한 곤돌라와 파리 에펠탑을 축소한 마카오 에펠탑이 유명한 여행지이지만,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바로 음식이다. 여러 나라에 진출한 중식 프랜차이즈부터 중국 북부지역 음식 그리고 포르투갈 음식까지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 여행지이다.
노스(North)
▲중국식 자장면을 비롯해 가지튀김 등 중국 북부 음식을 선보이는 노스
▲Sweet and Sour Prawns
여행 예능프로그램인 <원나잇푸드트립>에 나온 맛집이다. 박미선이 극찬한 Sweet and Sour Prawns는 새우를 통째로 튀겨 소스를 바른 음식이다. 베네치안 마카오 호텔 내에 위치한다. 새우볶음밥의 짭짤한 맛과 함께 먹으면 소위 단짠단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조화로운 맛이 일품이다. 한쪽에서는 요리사가 수타면을 뽑고 있다. 저절로 눈길이 머문다. 툭툭 치면서 길게 면을 뽑아내는 실력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절삭면을 만드는 요리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중국에도 자장면이 있는지 친구들과 말다툼을 하던 기억이 났다. 노스에서는 춘장에 볶은 중국 자장면을 맛볼 수 있다. 중국 자장면은 우리나라의 자장면보다 담백하며 기름지지 않아 낯설고 새롭다.
라 친느(La chine)
▲라 친느 와인바와 이색적인 디저트
파리지앵 마카오 앞 에펠 타워 6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이 레스토랑으로 가는 연결 다리는 가수 싸이의 <뉴페이스> 뮤직비디오에 나온 곳이다. 빠질 수 없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사실 파리지앵 마카오는 곳곳에서 뉴페이스 뮤직비디오의 배경을 볼 수 있는 호텔이다. 에펠 타워는 프랑스 파리 에펠 타워를 2분의 1 크기로 축소해 지어졌으며, 파리지앵 마카오의 상징이기도 하다. 라 친느에서 코타이 센트럴을 바라보면서 칵테일을 마시면 저절로 로멘틱한 감성에 빠져든다.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운 색감을 자랑하는 디저트가 있어서 여심을 사로잡는다. 연인과 여행을 왔다면 라 친느에서 로멘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시아두(Chiado)
▲대구요리와 퓌레 등 포르투갈 음식을 선보이는 시아두
▲솔트 카라멜과 헤이즐넛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초콜렛 밤(사진제공: 시아두)
스타 셰프인 엔리케 사 페소아(Henrique Sá Pessoa)가 10월 마카오에 포르투갈 음식점을 열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포르투갈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시아두의 자랑은 와인 셀러이다. 한 공간을 차지하는 와인 셀러가 웅장하다. 천천히 요리된 달걀노른자와 양파 퓌레를 곁들인 소금에 절인 수제 대구요리는 꾸덕꾸덕하면서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감싼다. 레몬그라스와 생강으로 향을 내고 고구마를 곁들인 왕새우 카타플라나는 통통한 새우살을 향긋한 레몬 향이 감싸 미각과 후각을 같이 만족시킨다. 시아두에 이성과 간다면 솔트 카라멜과 헤이즐넛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초콜렛 밤을 빼먹지 말자. 달달한 초콜릿과 헤이즐넛 아이스크림을 한입에 넣으면 차가운 헤이즐넛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려 초콜릿과 버무려지며 입안을 감돈다.
로터스 팰리스(Lotus Palace)
▲다채로운 모양의 음식을 선보이는 로터스 팰리스
파리지앵 마카오 3층 황금빛이 눈길을 사로잡는 식당이 있다. 로터스 팰리스는 황금빛 실내에 붉은 의자가 특징인 식당이면서 가족이 방문하기 좋은 식당이다. 로터스 팰리스의 음식은 귀여운 모양이 눈길을 잡는다. 찹쌀을 당근 모양으로 만든 요리는 쫀득한 식감과 모양이 신기해 아이들이 좋아할 음식이다. 구 안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은 샐러드도 이색적인 모양이다. 가만히 두면 터지지만, 괜히 찔러보고 싶은 욕심을 감출 수 없다.
크리스탈 제이드(Crystal Jade)
▲소룡포 딴딴면 파기름 볶음면
우리나라에도 진출한 중식 프랜차이즈 식당이다. 1991년 시작해 전 세계 120개 매장을 운영한다. 우리나라에도 약 2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음식을 맛본 사람이라면 마카오 크리스탈 제이드가 궁금할 수 있다. 낯선 여행지에서 익숙한 맛부터 느끼고 싶다면 크리스탈 제이드를 찾는 것도 좋다. 딴딴면은 우리나라 크리스탈 제이드 매장보다 묽은 편이다. 파기름 볶음면은 함께 나오는 육수를 부어가며 먹으면 된다. 예전에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가 인스턴트 라면을 파기름에 볶은 파기름 라면과 비슷하다. 파기름 볶음면은 파기름 라면보다 자극적인 맛을 보여준다. 새우볶음밥은 안남미를 이용해 날리면서 고슬고슬한 식감을 자랑한다. 크리스탈 제이드의 시그니처 메뉴인 소룡포와 새우딤섬도 빠질 수 없다.
마카오 코타이=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