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11월 말부터 유럽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시작된다. 그중 유명한 곳은 13세기부터 시작되었다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마켓,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드타운 광장에서 펼쳐지는 체코 프라하의 크리스마켓 등이 유명하다.
독일에서는 150여개의 크고작은 크리스마켓이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알려진 1434년부터 시작된 드레스덴 슈트리첼 마켓으로 현재까지 예전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이 마켓에는 50여 개의 상점 주인과 장인들이 중세시대의 옷을 입고 후기 중세시대 도구로 공예품을 만들기도 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16세기 부터 시작된 독일의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Nürnberg Weihnachtsmarkt)에서는 진저브레드, 브라트부어스트 (소시지)와 세계에서 가장 큰 포이어창겐볼레(칵테일을 끓이는 솥단지)를 엿볼 수도 있다.
만약 겨울 크리스마켓 시즌을 놓쳤다면 중세마을 로텐부르크를 찾아가보자.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작은 도시 로텐부르크는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인기 관광지이다. '로텐부르크에 가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곳이 크리스마스 마켓인 케테 볼파르트(Kaethe Wohlfahrt)'. 이곳은 크리스마스 박물관과 크리스마스 관련 물품을 파는 상점이 있어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로텐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 명칭은 ‘라이터레스마르크트(Reiterlesmarkt)’ 라고 한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로텐부르크의 시청 광장 부근에 있는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상점에서는 가장 활기찬 시즌이다. 로텐부르크에서도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과 마찬가리지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선물, 장인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들을 판매한다. 특히 로텐부르크의 명물 먹거리인 슈니 발렌이 로텐부르크 만의 크리스마스의 기분을 내준다.
상점 안에는 눈길을 끄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가득차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가득채운다. 특히 이곳에서는 다른 곳에 없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쿠키틀을 판매한다. 진저브래드맨, 순록모양, 별, 달,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이색적인 쿠키틀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상점 안쪽 구석에는 크리스마스용 냅킨 등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줄 수 있는 소소한 소품들로 가득차있다. 이곳 이외에도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이 위치하고 있어서 각 상점별로 독특한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만날 수 있다.
독일 로텐부르크 =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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