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트래블인사이트] 전 세계 360여 개 여행지를 항해하는 프린세스 크루즈. 3일에서 114일까지 150여 개의 크루즈 일정이 펼쳐진다. 국내의 해외 크루즈 선사로는 유일하게 한국 지사를 설립한 곳. 첫 크루즈 이용객을 위한 최고의 선사(CRUISE CRITIC 선정)에 탑승해볼까.
▲ 규모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오는 3월 23일 LA에서 운항을 재개하는 ‘로얄 프린세스호’는 2013년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대모(God Mother)의 자격으로 명명식을 거행했다.
비행기와 크루즈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원하는 지역이 비수기여도 비행기만 뜨면 갈 수 있는 여행과는 다르게, 크루즈는 각 여행 지역마다 항해 일정이 정해져 있는 편이다. 예를 들어 알래스카나 북유럽은 대부분 5-9월에 배치되는 것처럼 지역에 따라 크루즈가 뜨는 스케줄이 선사마다 다르게 마련된다. 가고 싶다고 언제나 가능하진 않기에 패키지 프로그램처럼 미리 크루즈 선사나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시즌을 확인하는 게 좋다.
먼저, 남미, 지중해 등과 같이 어떤 지역을 여행하고 싶은지 결정했다면, 스스로 휴가를 낼 수 있는 시점과 크루즈 스케줄이 잘 맞는지 체크하는 게 다음 단계인 셈. 다만, 연령대와 예산에 적합한 선박 타입을 함께 고민하면서 크루즈 일정을 확인한다면, 보다 나에게 잘 어울리는 항해를 계획할 수 있다.
▲ 2019년 프린세스 크루즈 일정 & 시즌
프린세스 크루즈는 3만톤에서 14만톤까지의 폭넓은 규모와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18척의 현대적인 선박으로, 풍부한 여행 일정을 보유하고 있어 첫 크루즈 여행자에게 권할 만하다. 지난 연말 ‘제11회 크루즈 비평가 시상식’에서 프린세스 크루즈는 ‘최고의 일정, 객실, 기항지 투어’ 분야 모두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크루즈에는 선내 소식지나 레터 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안내되지만, 한국인의 정서만을 고려한 건 아니기에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다보면 나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온다. 그렇게 잠시 크루즈 프로그램 속에서 나와 주변을 살펴보게 되면,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롭게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서양 사람들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이라는 건 적응해야 한다는 강박을 안겨줄 때가 있는데, 그 안에서 크루즈를 바라보면 금세 지칠 수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둘러보면서 나만의 크루즈 라이프를 만들어보는 일. 크루즈와 진솔한 친구가 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다.
또한 프린세스 크루즈 홈페이지에선 온라인 체크인이 가능하며, 영어로 기재해야 하지만 한국어로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승하선하는 항구정보 확인, 크루즈 여행 전 체크리스트 등도 다운받아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작년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FUN한 스토리'는 프린세스 크루즈에 대한 고객의 이야기를 나누는 정보 교환의 장으로 이용해본 적 없는 이들도 프린세스 크루즈 한국 지사에 신청하면 참여 가능하다.
스타 셰프에서 애니타임 다이닝까지
고풍스런 다이닝룸에서는 트래디셔널(Traditional) 또는 애니타임(Anytime) 형태의 무료 식사를 할 수 있다. 애니타임의 경우 저녁식사 시간(오후 5-10시) 중 원하는 때에 먹는 것으로, 개인 성향에 맞춘 서비스를 프린세스 크루즈가 선도했다고 여겨진다. 물론 뷔페를 선택할 수 있으며 24시간 룸서비스를 이용해도 좋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의 스페셜티(Specialty) 다이닝은 미쉐린 1스타인 Richard Chen, 3스타인 Emmanuel Renaut, 호주 출신으로 LA에서 가장 인기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인 Maude & Gwen을 운영하는 셀러브리티 셰프 Curtis Stone 등이 함께한다.
▲ 스위트(Suite) 객실은 승선일 저녁식사 - 스페셜티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이용하기,기항지 관광 우선 예약하기, 텐더보트 우선 하선하기 등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
프린세스 크루즈만의 특별한 경험들
선박마다 제공되는 공연이 다르지만, 라스베가스 및 브로드웨이 스타일을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크루즈 중앙의 피아자라는 공간에선 샴페인 폭포, 수백 개의 풍선이 천장에서 떨어지는 이벤트 등 오감을 자극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바다 위 휴식을 위한 센추어리(Sanctuary)에선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데 카바나 천막에서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 피아자(Piazza)에서 열리는 풍선 파티(Balloon Drop Party)
디스커버리 채널과의 협업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액티비티 등급에 따라 전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항지 관광도 사전예약만 하면 이용 가능하다. 크루즈 꼭대기에 있는 야외 수영장 LED 대화면을 통해 별빛 아래에서 최신 영화를 감상하는 낭만은 입소문난 투어 포인트다.
얼마 전 대규모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3월 LA에서 운항을 재개할 로얄 프린세스호의 경우 수면 과학자인 마이클 브레우스 박사와 공동개발한 ‘프린세스 럭셔리 베드’가 모든 객실에 제공되는데, 작년 크루즈 비평가들에게 최고의 크루즈 객실 침대로 선정되어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2019 놓치지 말아야 할 프린세스 뉴스
1. ‘프린세사(Princessa) 무료 크루즈 여행 이벤트
프린세스 크루즈는 단편 스토리 영상을 제작해 6개 퀴즈를 차례로 풀어가며 자신에게 맞는 여행 스타일을 찾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선보인다. 사이트에서 퀴즈에 응모한 사람 중 우승자에게는 알래스카 크루즈 2인용 스위트 여행권과 출발지인 시애틀 왕복 항공권 2매를 제공한다. 2월 18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2. 알래스카 운항 50주년
1969년 첫 알래스카 크루즈 항해를 시작한 프린세스 크루즈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아 보다 다채로운 서비스를 준비한다. 오로라 체험 천체 투영관, 알래스카 주요 기항지의 새로운 투어 프로그램, 개썰매 경주 최초 여성 우승자 등의 지역 전문가 설명회, 알래스카 현지 식재료를 이용한 신메뉴 등 의미있는 시간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프린세스 크루즈가 알래스카에서 운항되는 다른 크루즈 선사와 차별되는 가장 큰 경험은 알래스카 국립공원 내에 운영하고 있는 5개의 로지형 숙소인데, 알래스카의 진면목을 만끽하는 기회로 이용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전한다. 알래스카 일정은 7일에서 12일까지이며 출발지(밴쿠버,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도 다양하고 알래스카 필수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는 기항지 투어도 제공한다.
김세희 기자 sayzi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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